다국어 AI 헬스케어로 해외 진출… 메디아크,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의료 IT 스타트업 메디아크가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메디아크는 2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국가 전략 사업인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서 Micro DIPS(마이크로 딥스)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Micro DIPS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수요기관이 함께 AI 전환 프로젝트를 실증·사업화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기술 고도화 ▶판로 개척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14개 언어 지원 ‘심토미’

메디아크는 AI와 다국어 기술을 결합한 증상 분석·요약 플랫폼 ‘심토미(Simtomi)’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요약해 의료진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 덕분에 환자는 언어·시간·공간 제약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메디아크는 서울바이오허브 혁신커뮤니티센터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연구 인프라와 전문 지원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Micro DIPS 선정을 계기로 심토미의 다국어 문진·요약 기능을 국내외 의료 현장에 폭넓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아크의 '심토미'.

메디아크의 ‘심토미’.


ISO 인증·특허 기반 기술력

메디아크는 국제 번역 표준인 ISO 17100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다국어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AI 기반 다국어 문진 요약 및 번역 서비스 제공 방법’ 특허를 확보해 현장 적합성과 독창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진료 효율을 높이고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남아공·베트남 등 해외 시장 공략

메디아크는 수요기관과 협력해 실증(PoC)을 추진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베트남 등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는 “심토미의 다국어 문진·요약 기능으로 언어와 지역 장벽을 넘어 의료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며 “해외 실증을 통해 검증된 모델을 확산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아크의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