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아져서 돌아왔다”…신형 카니발 출시, 시작 가격은?

카니발. [사진=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기아가 국내 대형 RV 시장의 대표 주자 카니발의 새 모델을 공개했다. 


18일 기아에 따르면 2026 카니발은 최신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편의사양 확대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단순히 소소한 사양 조정이 아니라,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기본 트림부터 아낌없이 적용하면서 만족도를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카니발. [사진=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기아는 실내 편의성과 외관 고급감을 동시에 강화해 패밀리카로서뿐만 아니라 고급 RV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전자식 룸미러가 새롭게 기본 탑재됐다.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의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능을 기본부터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주력 트림 노블레스에는 멀티존 음성인식과 기아 디지털 키 2, 그리고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더해졌다. 특히 디지털 키 2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첨단 기술의 이점을 강조한다.


카니발.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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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는 한층 세련된 외관 변화를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가 기본 적용돼 야간 시인성과 디자인 완성도가 동시에 개선됐다. 고급스러운 후면부 연출로 프리미엄 RV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다.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특히 주목받는 기능은 멀티존 음성인식이다. 이 기능은 1·2열 좌우 좌석별 발화 위치를 구분해 인식하며, “헤이 기아”라는 웨이크업 명령어를 활용할 수 있다. 좌석별 독립 피드백까지 가능해 다인승 차량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 기술로 평가된다.


디자인 전용 트림도 새롭게 정비됐다. 기존 ‘그래비티’ 트림은 ‘X-Line’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블랙 전용 엠블럼과 다크 그레이 전용 휠캡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단하고 강인한 인상을 더욱 극대화했다.


카니발. [사진=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X-Line은 기존 그래비티가 지닌 차별화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고급스러운 외장 디테일과 함께 RV 본연의 든든한 존재감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 경험도 한층 강화됐다. 시그니처 트림 이상부터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12스피커와 외장 앰프를 통해 깊고 강력한 저음을 구현하며, 대중음악에 최적화된 음향 성능으로 차 안이 콘서트홀로 변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3.5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된다.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고객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고객 모두에게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해 라이프스타일별 대응력을 높였다.


가격 체계는 소비자 접근성을 고려해 세밀하게 책정됐다. 9인승 기준으로 3.5 가솔린은 프레스티지 3636만원, 노블레스 4071만원, 시그니처 4426만원, X-Line 4502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 4091만원부터 시작해 X-Line 4957만원까지 이어진다.


7인승 모델 역시 다양한 수요를 반영했다. 3.5 가솔린은 노블레스 4265만원, 시그니처 4637만원, X-Line 4689만원이고, 1.6 하이브리드는 노블레스 4708만원, 시그니처 5080만원, X-Line 5132만원으로 운영된다. 모든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카니발. [사진=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이번 상품성 강화는 단순한 트림 구성 변경을 넘어, 카니발의 시장 위상을 재정립하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아는 카니발을 대형 RV 세그먼트의 확고한 리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고객층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국내 대표 레저용 차량으로 성장해왔다”며 “The 2026 카니발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RV 시장에서 카니발의 독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The 2026 카니발의 강화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 체계는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며, 앞으로도 대형 RV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