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오네”…하이브리드로 연비 개선한 신형 제네시스 SUV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제네시스의 간판 SUV이자 국산 프리미엄의 상징인 GV80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이번 주인공은 바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이 차를 통해 브랜드 전동화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하려 한다.

2020년 첫 출시 이후 5년간 고급 SUV 시장을 주도해온 GV80은 이제 또 한 번의 세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의 정숙함과 내연기관의 편의성이 공존하는 ‘완성형 럭셔리 SUV’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이 아니다.

BMW X5, 벤츠 GLE 등 독일 프리미엄 SUV를 정조준한 제네시스의 정면 도전장이자 1억 원대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이다.

GV80은 그동안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여줬지만 효율과 정숙성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면 이 약점이 완전히 해소된다.

업계에서는 G90에 적용된 3.5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고성능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력하게 본다.

시스템 총출력은 약 380~400마력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기모터가 저속 구간을 보조해 주행 반응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GV80 하이브리드의 진짜 매력은 ‘조용한 힘’이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에서는 소음이 거의 없고, 엔진이 작동할 때도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과 강화된 차음 구조가 정숙함을 유지한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담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별도의 충전 없이도 전기차의 감성과 효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GV80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추정 연비는 1회 주유시 최대 1000km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실내 구성도 달라진다. 하이브리드 전용 디지털 클러스터와 에너지 흐름도, 새로운 인테리어 컬러와 디테일이 추가돼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화된다.

가격은 기존 3.5 터보 모델보다 500만원~1000만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트림의 경우 실구매가가 1억 원을 넘기겠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다.

이미 BMW X5나 벤츠 GLE 하이브리드 모델이 1억300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 럭셔리 브랜드로서 품질과 감성을 동시에 잡는다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차세대 GV80 예상도. [사진=Youtube 'IVYCARS']

GV80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제네시스가 내연기관 개발 중단 이후 전동화 전환을 본격화하는 첫 번째 전략 모델이다.

조용하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다시 태어날 GV80이 독일 프리미엄 SUV의 벽을 넘어 국산 럭셔리의 위상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