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드, ‘프린세스 메이커 카렌’ 환불 절차 진행


디자드가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의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펀딩 과정에서 3억이 넘는 금액이 모여 화제가 됐던 디자드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은 현재 스팀 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이지만, 연이은 개발 지연과 디자드의 대규모 구조 조정으로 인해 개발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손석호 디자드 PD는 29일 텀블벅에서 후원자들에게 환불 절차 및 이관 진행 상황에 대해 안내했다. 그는 “경영 악화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전 직장으로 이관을 진행 중”이라며 후원자들에게 “회사의 입장이나 사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어 죄송하다”는 사과도 전했다.

후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환불을 원하는 후원자에게는 손 PD의 개인 사비로 환불을 진행하며, 재정적 한계로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손 PD는 “제 개발 인생을 걸었다는 과거 인터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프로젝트 팀원들에 대해서는 “월급이 밀려도 떠나지 않고 개발을 지속한 고마운 분들”이라며 팀원에 대한 비난이나 왜곡된 이야기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용자들은 “왜 회사가 나서지 않고 직원인 PD가 사비로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펀딩 금액은 대체 어디에 다 쓰인 건지 모르겠네”, “감성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거 같으니 응원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