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호불호 있지만 그래도 만족…패밀리카로 제격인 싼타페

가족과 함께 탈 SUV를 고민한다면 싼타페는 충분히 눈길을 끈다. 넓은 실내와 안정적인 주행감 덕분에 실제 오너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1일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에 따르면 2025년형 싼타페는 평균 8.7점을 기록했다. 총 206명이 참여한 평가에서 주행 9.5점, 거주성 9.6점, 품질 9.1점 등 대부분의 항목이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가격 8.5점, 연비 6.7점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만족한 부분은 넓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거주성이다. 3열까지 갖춘 실내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적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가족 단위 사용자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주행 성능 역시 호평을 받았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부드러운 가속감과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실제 오너들은 도심과 고속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관된 안정감을 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품질 면에서도 9점대를 기록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주행 중 잡소리나 마감 불량 같은 불편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실내 소재와 마감 품질에서도 동급 SUV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가격 경쟁력도 준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8.5점이라는 점수는 동급 수입 SUV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풀옵션 구성을 선택하면 가격이 높아지는 점은 일부 아쉬움으로 언급됐다.

반면 연비는 6.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 특성상 도심 연비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연료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디자인 항목은 8.7점으로, 다른 항목 대비 살짝 낮았다. 강인한 각진 외관이 호불호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오너들은 신형 싼타페의 사각형 라이트와 박스형 실루엣을 현대적이면서도 개성 있다고 평가했지만, 전통적인 곡선형 SUV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웠다는 반응도 있었다.

싼타페의 강점으로는 역시 공간 활용성이 꼽힌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넓은 적재공간이 확보돼 캠핑이나 레저 활동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아이를 태우는 패밀리 사용자들은 차박이나 유모차 적재가 용이하다는 점을 만족 요소로 꼽았다.

실내 편의 사양도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대형 디스플레이, 2열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 등이 장거리 주행에서 큰 도움을 준다는 반응이었다.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충돌 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어 가족 단위 사용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주행 정숙성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속도로 주행 시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최소화돼 있으며,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차음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사용자들은 싼타페의 승차감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넉넉한 휠베이스가 안정감을 주며, 2열과 3열 승차자 모두 피로감이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유지비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연비가 낮은 편이라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종합적으로 보면 2025 현대차 싼타페는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넉넉한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우수한 품질을 갖춘 동시에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개성을 드러낸다.

오너 평가 결과는 싼타페가 실용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잡은 모델임을 보여준다. 다만 연비와 디자인 호불호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트림과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구매 전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