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더 퍼스트 1일차 “500줄 기믹에 막힌 공격대들”

- 500줄 기믹을 파훼 중인 로스트아크 네버 다이 공격대 [출처: 봉킹 방송]
– 500줄 기믹을 파훼 중인 로스트아크 네버 다이 공격대 [출처: 봉킹 방송]

“재학이 형, 일주일 안에 클리어 가능한 거 맞죠?”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에 수많은 최상위 유저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500줄 기믹이 공격대의 발목을 잡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일 로스트아크 신규 업데이트로 카제로스 레이드 4막, 종막을 출시하면서 최초 클리어 경쟁 이벤트인 ‘더 퍼스트’를 개최했다. 

어둠군단장 카멘 레이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더 퍼스트 이벤트는 첫 이벤트에서의 아쉬운 요소들이 대거 보완됐다.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보상 규모와 퀄리티를 대폭 끌어올렸고 기믹 스포일러를 차단하기 위해 종막을 최초로 격파한 공격대가 나오지 않으면 노말, 하드 난이도가 열리지 않는다. 대리 유저 제재 시스템도 한층 강화했다.

덕분에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업데이트 직후  치지직, SOOP 등 국내 양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로스트아크가 최다 시청자 수 카테고리 차지, 일일 전체 뷰어십은 95만에 임박했다.

4막 하드의 경우 약 2시간 30분 만에 청룡진(창술사), 소티메리(건슬링어), 낀현동(워로드), 발구미(창술사), cadlez(스카우터), 힘꽁(블레이드), 생각해볼께(바드), 윤노랑(바드)로 구성된 로아헌터스 공격대가 처음으로 격파했다.

이후 로아사랑단, 로아레인저, 로네다, 로병단, 로아썸, 망령회, 로아정 등 다른 경쟁 공격대도 격파 소식을 알렸다. 이때까진 대다수 유저가 전재학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의 “일주일 만에 더 퍼스트가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을 어느 정도 납득했다.

하지만 종막은 완전히 달랐다. 일반 패턴부터 정신없는 범위, 연계, 속도를 자랑했다. 메인 기믹은 복잡한 패턴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판단과 피지컬 그리고 확실한 기믹 대응을 요구했다. 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이널판타지14 등 정통 MMORPG의 운동회 기믹들과 유사한 방식이다.

특히 500줄 기믹이 발목을 잡았다. 로스트아크 정보 사이트인 LOPEC 자료에 따르면 로아레인저(471줄), 로아썸(472줄), 로아사랑단(478줄), 로네다(478줄), 로병단(487줄), 로조쿠(492줄), 로하이(495줄), 노크리캔트윈(495줄), 로구빛(495줄), 노보단(496줄)로 현재 톱10 공격대 모두 해당 기믹이 최대 진도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간단하게만 설명하면 저스트 가드, 회피, 공격, 유도 등 각종 기믹을 파훼하는 동시에 카제로스의 보호막을 파괴하는 구조다. 공략 방법은 여러 공격대들의 방송으로 알려졌지만 카제로스의 공격 범위가 매우 넓고 안전 위치를 찾으며 DPS까지 충족시켜야 하니까 숙련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500줄 기믹의 숙련도가 초반 레이스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2일차에는 어떤 기믹이 더 퍼스트 공격대들에게 절망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500줄 기믹 숙련도에 따라 초반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출처: LOPEC]
– 500줄 기믹 숙련도에 따라 초반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출처: LO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