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더 퍼스트 2일차 “비겁하다 카제로스 버그를 쓰다니”

- 최초로 100줄 이하까지 도달한 로병단 [출처: 눈가루 방송]
– 최초로 100줄 이하까지 도달한 로병단 [출처: 눈가루 방송]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더 퍼스트는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 2일차에서도 1관문의 벽이 격파되지 않았다. 300줄 이후 악랄해지는 상시 패턴도 문제였지만 공략의 흐름을 방해하는 500줄 기믹 버그가 한숨을 유발했다.    

1일차에서 더 퍼스트 모든 공격대들은 HP 500줄 기믹에 발목을 잡혔다. 500줄 기믹은 광역 공격 회피, 저스트 가드, 카운터, 안전 위치 파악 및 이동, 개인 공격 유도 등 다양한 기믹을 수행하면서 카제로스의 보호막을 제거하는 구조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안전 위치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렸다.

2일차에 500줄 기믹 공략법이 알려지고 숙련도가 쌓이자 진도가 수월하게 넘어갔다. 500줄 이후에는 300줄(날개), 150줄 기믹이 기다리고 있었다. 날개를 편 이후에는 상시 패턴이 강화됐다. 공격대들은 과거 레이드 경험을 토대로 기믹을 연구했고 덕분에 150줄경 나타나는 정산 기믹까지 빠르게 넘어갔다. 

특히 저녁이 되자 최상위권 경쟁의 불꽃이 제대로 타올랐다. 로아사랑단이 오후 9시경 160줄에 도달한 이후 로병단, 로아헌터스도 로사단의 뒤를 바짝 쫒아가면서 3공격대의 톱3 경쟁이 시작됐다. 100줄의 정적을 처음 깬 공격대는 로병단이었다. 정산 기믹을 파훼한 후 60줄로 LOPEC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좀처럼 클리어로 이어지진 않았다. 까다로운 150줄 기믹이 공격대들의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기믹 파훼도 어려운데 일부 상시 패턴이 즉사급 위력을 자랑하고 500줄 기믹에서 버그까지 발생해 전원 생존으로 온전하게 150줄 기믹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로사단은 분위기가 좋을 때마다 버그 자리에 걸려 흐름이 끊기는 상황을 겪었다. 

■ 관련 버그 현상

1.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최후의 날’ The FIRST 난이도 1관문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의 보호막을 제거하는 패턴 중 특정 조건에서 7시 방향의 안전 지대에서 피격되는 현상

2.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최후의 날’ The FIRST 난이도 1관문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의 보호막을 제거하는 패턴에 성공하였으나, 특정 조건에서 기존 생성된 공격 지대가 제거되지 않는 현상

톱3 공격대의 기록(로병단 60줄, 로사단 61줄, 로아헌터스 79줄)이 정체되는 동안 포셔, 노돌리, 봉킹 등으로 구성된 로스트아크 네버 다이 공격대도 103줄로 추격하면서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의 긴장감을 더했다.

결국 LOPEC 기준 2관문에 도달한 공격대는 나오지 않았다. 61줄 이후 방송을 종료하고 트라이를 이어간 로병단도 무소식으로 2일차를 마무리했다. 1관문부터 0줄 기믹이 존재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스마일게이트는 22일 점검으로 500줄 기믹의 버그 현상 수정을 예고했다. 300줄까지의 숙련도도 쌓인 만큼 3일차에는 최상위 공격대들의 2관문 트라이가 펼쳐질 전망이다. 2관문에서도 현재 톱3인 로병단, 로사단, 로아헌터스의 강세가 이어질지 로네다를 포함한 다른 공격대가 반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 8월 25일 기준 로스트아크 더 퍼스트 레이드 현황 [출처: LOPEC]
– 8월 25일 기준 로스트아크 더 퍼스트 레이드 현황 [출처: LO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