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더 퍼스트 9일차, 로아헌터스 퍼클은 감동인데 스토리는 좀…

-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컷신 중 [출처: 청룡진 방송]
–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컷신 중 [출처: 청룡진 방송]

“웹툰 ‘노블레스’ 엔딩 나오는 줄 알았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에서 9일 만에 ‘로아헌터스’가 왕좌를 차지했다. 

더 퍼스트 출현 메시지가 나타나자 수많은 유저들은 물론 비공개 방송으로 진행 중이던 로아사랑단, 로병단 등 더 퍼스트 경쟁 파티들도 로아헌터스에게 축하를 건넸다.

로아헌터스의 기록은 단순 최초 클리어를 넘어선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퍼스트 클리어 경쟁에서 필수로 여겨졌던 에스더 무기를 단 하나도 보유하지 않았고, 대부분 스트리머가 아닌 일반 유저인 만큼 그동안의 퍼스트 클리어 사례와 다르기 때문이다.

로아헌터스 멤버 ‘청룡진’은 29일 오전 12시 50분에 방송으로 클리어 장면을 공개했다. 방송을 켜자마자 3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면서 방송이 마비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그만큼 더 퍼스트 탄생을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궁금증을 유발했던 2-3 관문은 완벽한 기믹뿐만 아니라 DPS까지 충족시켜야 했다. 영상에서 로아헌터스 멤버들은 암전 저스트 가드, 카운터 기믹에도 완벽하게 숙련된 실력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유발시켰다.

종막의 마지막 기믹, 연출도 유저들의 감탄 대상이었다. 카제로스가 한 명을 지정하고 천천히 다가가며 죽이려고 할 때 나머지 파티원들이 무력화로 저지하고, 카제로스의 공격에 전멸했다가 살아나는 장면은 마치 파이널판타지14 기공성 알렉산더 율동편 기믹과 절 바하무트 토벌전의 피닉스 부활 연출을 연상케 했다. 

유저들이 기다렸던 최종 컷신도 공개됐다. 하지만 컷신을 보자마자 유저들은 채팅창에 물음표를 그렸다. 싸우는 도중 갑자기 에버그레이스를 비롯한 가디언들과 아크라시아 연합군이 나타나더니 공격을 퍼붓는데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 샨디의 닥터 스트레인지 분신 연출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로스트아크라며 계속 강조된 아만은 제대로 보여준 것도 없고, 에버그레이스는 회심의 기술을 사용할 줄 알았지만 카제로스에게 단순하게 몸통 박치기를 하며 전투를 종식시킨다.

핵심이었던 카제로스의 정체, 목적 등도 밝혀지지 않았다. 9일 동안의 기다림, 전투에서의 감탄과 감동이 컷신으로 식어버렸다. 이에 유저들의 관심은 후일담 에피소드에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더 퍼스트의 왕좌는 정해졌지만 TOP 10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네다, 로아사랑단, 로병단, 로조쿠 등 여러 공격대가 TOP 2를 위한 10일 차 일정을 준비 중이다. 클리어 영상이 공개되면서 더 퍼스트 TOP 10이 예상보다 빨리 채워질 가능성도 높은데 과연 누가 로아헌터스의 뒤를 이어 클리어 소식을 전할지 기대가 된다.

– 카제로스 The 1st 창술사 [출처:청룡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