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클래식, PC방 점유율 7위 우뚝

리니지 클래식 오픈런 풍경.

리니지 클래식 오픈런 풍경.
리니지 클래식 오픈런 풍경.

“PC방 점유율 TOP 10에 엔씨 게임 2개 정말 오랜만이네”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이 오픈 하루 만에 PC방 점유율 7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 등이 오픈된 초기 버전의 콘텐츠, 리니지 IP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IP의 핵심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과거에 다뤄지지 않았던 스토리나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신규 콘텐츠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한 축을 이끌었던 게임인 만큼 리니지 클래식의 인기는 남달랐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사전 캐릭터 생성에서는 총 세 차례에 걸쳐 15개 서버를 추가할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다. 서버 오픈되자마자 수많은 유저가 접속한 풍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니지 클래식의 인기는 PC방 점유율로도 입증됐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지표에 따르면 2월 7일 리니지 클래식의 점유율은 3.18%로 7위를 차지했다. 서버 오픈 시간이 오후 8시였던 점을 고려하면 리니지 클래식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월 7일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순위.
2월 7일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순위.

리니지 클래식의 PC방 점유율이 급부상한 이유는 프리미엄 혜택 때문이다. PC방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즐기면 추가 방어력을 얻는 ‘수상한 기운’ 버프, ‘말하는 섬 던전’, ‘글루디오 던전’ 등 ‘PC방 전용 던전’, 플레이 시간에 따라 다양한 소모품으로 교환 가능한 ‘픽시의 깃털’ 획득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리니지 클래식 과금 모델도 한몫했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에 월정액 2만 9700원 외 추가적인 BM을 도입하지 않았다. 이용자들이 우려했던 변신, 마법 인형 등급(신화, 전설 등)이나 컬렉션 등의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과의 신뢰를 지켰다.

즉, 100% 수동 게임인 리니지 클래식에서는 플레이 시간과 성장 전략 그리고 함께 싸울 동료들이 곧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사소한 격차가 경쟁에서의 우위를 제공하는 만큼 PC방으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고 볼 수 있다.

리니지 클래식 점유율 상승세가 PC방 업주들에게도 체감될까. 경기도 수원 소재 PC방 업주에게 문의한 결과 “지역이나 지점마다 다를 것 같다. 몇 주 전부터 자리를 예약하더라. 장난인 줄 알았는데 6명이 어제(7일)부터 지금까지 즐기고 있다. 아침은 PC방에서 해결하더니 점심은 외부에서 먹으려는지 PC를 켜놓고 나갔다. 90년대 PC방 풍경이 떠올랐다”는 답변을 받았다.

리니지 클래식이 30~50대 게이머들의 추억에 불을 지피며 부진했던 PC방 업계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은 셈이다. SOOP 인기 스트리머 짬타수아는 리니지 클래식 방송을 진행하면서 “기다리다가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신난다. 이 프레임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미칠 것 같다. 안 자고 밤새우며 즐기겠다. 리니지 클래식이 잘 운영해서 오래갔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 한국과 대만 이용자는 2월 10일까지 무료로 리니지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 2월 11일 오전 10시부터는 월정액 이용권을 구매해야 플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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