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은 단호박 찾기, 꼭지 보면 답 나온다


제대로 알고 먹어야 맛도, 영양도 더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식재료 백과사전’에서는 제철 식재료의 효능과 보관법, 활용법 등을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부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주>


단호박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부기를 없애고 체내 독성물질도 해독해준다. [출처: Gettyimagesbank]

단호박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부기를 없애고 체내 독성물질도 해독해준다. [출처: Gettyimagesbank]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매력인 단호박. 간단히 쪄 먹어도 맛있고 죽이나 샐러드, 라떼로 즐겨도 별미다.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죄책감 없이 찾게 되는 식재료로 이제는 가을을 넘어 사계절 건강 간식으로 사랑받는다.


단호박을 더욱 맛있게 즐기려면 고르는 법부터 알아두는 게 좋다. 단호박을 살 때는 색깔이 고르게 짙고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 크기에 비해 묵직하고 꼭지 부분이 터실터실(바탕이나 가장자리가 매끈하지 않고 거칠거나 보풀이 일어난 모양)하면서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는 것도 품질이 뛰어나다는 신호다.


구입한 단호박은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을 제거한다. 껍질이 단단해 잘 벗겨지지 않을 때는 익히면 도움 된다. 보관할 땐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두거나 씨와 속을 긁어낸 뒤 랩으로 싸 냉장고에 넣는다.


단호박은 맛뿐 아니라 건강 효능까지 ‘만점’이다. 이뇨 작용을 촉진해 부기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고 메타오닌 성분으로 인체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단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항암 효과와 감기 예방, 피부 미용,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소화를 촉진하는 섬유질과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등이 다량 함유된 것도 단호박의 장점이다.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단호박 레시피도 소개한다. 단호박 그릭요거트볼이다. 주재료는 단호박과 그릭요거트, 견과류, 꿀. 먼저 단호박은 껍질째 깨끗이 씻어 전자레인지에 3~4분 정도 익힌다. 이어 숟가락으로 속을 떠내고 그릇에 단호박과 그릭요거트, 견과류를 담는다. 마지막으로 꿀을 살짝 두르면 완성이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포만감이 오래가는 메뉴다. 아침 대용이나 간식용으로 즐기기에 좋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참고자료=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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