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고령층 대상 효과·안전성 확인… 동시 접종도 문제없어


코로나19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출처: Gettyimagesbank]

코로나19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출처: Gettyimagesbank]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업데이트된 LP.8.1 변이 대응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번 접종은 10월 15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3개월 이상 증가세를 보이면서 고위험군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입원 및 중증 환자 발생 비중이 높아 신속한 예방접종을 통한 중증화 및 사망 위험 감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5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코로나19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이들은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입원할 가능성이 높으며 면역력 저하로 회복이 더딘 경우가 많다. 감염 후 장기적인 후유증을 겪을 위험도 크다.


질병관리청 표본 감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1주 연속 증가세다. 38주차 기준 460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으며 코로나19 환자가 전체 입원 환자의 약 42%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핵심적인 보호 수단으로 감염을 예방하는 ‘예방접종’을 강조한다.


모더나 백신, 전 세계 실사용 데이터 통해 효과·안전성 확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고위험군 대상으로 진행되면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도즈 이상 접종을 통해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과 전 세계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Evidence, RWE)를 통해서 그 효능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성인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도 모든 연령군에서 우수한 백신 유효성을 보였다.


이번 25~26 절기에 사용되는 모더나 ‘스파이크박스엘피주’는 강력한 면역원성이 확인된 백신이다. 12~64세 기저질환자와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4상 예비 분석 결과, 접종 후 LP.8.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평균 8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젊은 성인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 반응을 보여 고위험군에서도 충분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이전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영국의 다기관, 맹검, 무작위 대조시험 결과, 3차 접종을 마친 고령층에게 4차 부스터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을 때 3차 접종 후 반응과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수준의 항체 반응을 보였다.


고령층, 독감·코로나19 동시 접종으로 겨울 대비해야

코로나19는 여전히 많은 입원을 초래하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보고에 따르면 2024년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만9562명으로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6205명) 보다 약 3배 많았다. 특히 올겨울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매년 반복되는 독감 유행이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동시 접종은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모두를 예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단독 접종과 비교했을 때 백신 효과와 안전성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mRNA-1273) 추가 접종과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을 평가한 임상 3상 연구에서 높은 면역반응을 보였고 안전성 역시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화, 입원, 감염 후 장기 후유증 등 질병 부담이 큰 만큼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접종을 통한 면역 형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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