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출시 초기 악평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1.041 패치 준수한 최적화, 호석 파밍 완화, 이벤트 퀘스트 상시 추가 등으로 게임 품질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25년 12월 배포된 ‘무료 타이틀 업데이트 제4탄’에서는 11년 만에 등장한 ‘고그마지오스’를 필두로 대형 콘텐츠를 준비했지만, 평가가 썩 좋지는 못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는 ‘복합적’ 평가를 유지했다. 차기 DLC까지 불투명한 상황에 많은 유저들이 와일즈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18일 적용된 1.041 패치로 ‘대체로 긍정적’ 평가 진입에 성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최적화 관련이다. CPU와 GPU 처리 부하를 크게 개선해 플레이 체감이 좋아졌다. 실제로 ‘고그마지오스’ 당시에 고사양 기준 120 프레임을 유지한 기자의 컴퓨터는 업데이트 이후 DLSS 기준 200 프레임 근처를 거뜬히 소화했다. 그래픽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았다.

좋지 않은 사양으로 와일즈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체감이 더욱 크다. 스팀 리뷰를 살펴보면 “드디어 납득할 수 있는 최적화 수준으로 등장했다, 여전히 절대적인 사양은 높지만 플레이가 예전처럼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후기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이유로는 ‘역전왕 알슈베르도’의 추가다. 한 때 ‘알슈베르도 온라인’으로 불렸던 몬스터 헌터 와일즈다. 알슈베르도라면 질릴 정도로 잡았기에 별로 위기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훌륭한 퀄리티로 등장했다.
단순 체력, 공격력만 뻥튀기시키지 않고 ‘수호룡 알슈베르도’ 패턴을 적절히 섞었다. 거기에 역전왕만이 사용하는 신규 패턴으로 인해 긴장감이 배가 됐다. 대응하는 방법도 명확하고, “패링 맛집”으로 불리는 알슈베르도답게 WWE도 잘 접수한다. 상쇄부터 시작해 구르기 회피 타이밍이 정해져 있기에 적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전왕 알슈베르도를 필두로 등장한 10성 역전왕 몬스터들은 7, 8레어 호석 드랍 확률이 눈에 띄게 높다. 9성 몬스터들을 잡고 등장한 호석은 한 트럭을 모아도 8레어 호석이 하나도 없을 때가 많았는데, 10성 퀘스트는 한 번에 2개 이상을 처음 먹어보는 등 파밍 완화 체감도 뚜렷하다.

거기에 추가적인 로드맵과 DLC 공개 소식도 평가를 끌어올렸다. 18일로 끝일 줄 알았던 본편 업데이트는 3월 19일까지 추가적인 이벤트 퀘스트를 개최하기로 밝혔다. 추가로 이벤트 퀘스트 상설화, 일주일 주기로 돌아가는 집회소 축제까지 함께 한다.
불투명했던 DLC 공개 소식도 몬스터 헌터 와일즈 프로듀서 ‘츠지모토 료조’가 직접 확언했다. ‘와일즈 1주년 직전 메시지’ 영상에서 등장한 츠지모토 료조는 “와일즈도 아이스본이나 선브레이크 같은 대형 확장 콘텐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여름 무렵에 정식으로 정보를 전해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유저 입장에서 가장 큰 걱정이었던 최적화와 DLC 출시 유무 소식이 해결되니 자연스럽게 게임 평가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가를 살펴 보면 “마지막 업데이트를 통해 정상화된 와일즈, 다시 한 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최종 업데이트 기준으로는 상당히 괜찮다, 차기작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25일에는 천연 돈코츠 라멘 전문점 ‘이치란’과의 컬래버레이션 퀘스트, 3월 4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개업 25주년 컬래버레이션 퀘스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USJ 컬래버레이션과 함께 10성 ‘조시아’ 이벤트 퀘스트를 추가하며, 3월 12일에는 10성 고그마지오스, 3월 19일에는 기간 한정 프리 챌린지 퀘스트 ‘역전왕 알슈베르도’를 끝으로 본편 업데이트를 종료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