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암 연구 회의인 ASCO 브레이크스루 2026(ASCO Breakthrough)’의 개최 일정을 발표하고, 12월 4일부터 공식적으로 초록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6월 25~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싱가포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록 제출 기간은 2025년 12월 4일부터 2026년 2월 24일 오후 11시 59분(미 동부 표준시)까지다. 한국 시각 기준 2026년 2월 25일 오후 1시 59분까지 제출할 수 있다.
‘ASCO 브레이크스루 2026’은 ASCO와 싱가포르종양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학회들이 참여한다.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치료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임상 현장의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다양한 국가의 의료 환경과 환자 특성을 기반으로 한 연구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 프로그램위원회는 타이베이의과대학 윤옌(Yun Yen) 박사가 의장을 맡아 구성됐다. 전(前) 의장인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멜빈 추아(Melvin Chua) 박사, 차기 의장인 마닐라센트럴대학교 로젤 드 구즈만(Roselle De Guzman) 박사 등 아시아권 핵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윤옌 박사는 “ASCO 브레이크스루는 학술 연구와 임상 실제를 잇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혁신적 데이터를 국제무대에서 공유해 실제 치료로 이어질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ADC·의료기기 등 폭넓은 주제 공모
ASCO는 ▶AI 및 디지털 헬스 ▶유방암 ▶중추신경계 종양 ▶개발 단계 항암제 등 폭넓은 분야의 초록을 받고 있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의료기기 ▶혁신 기술 등 세부 주제도 포함된다. 진행 중인 임상시험(Trials in Progress) 초록도 제출할 수 있다.
모든 채택된 초록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JCO) 부록에 온라인 게재된다. 저·중소득국(LMICs) 연구자는 초록 제출 시 참가비 면제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 202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ASCO 브레이크스루에는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약 790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내년 회의 참가 등록 및 초록 제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conferences.asco.org/breakthrough/welco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