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 팬덤 전용 거리 조성, 전국 최초 사례로 화제
경북 문경시가 박서진 팬덤 ‘닻별’을 위한 전용 거리를 완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경시는 구도심 중앙의 문화의 거리에 무려 10억 원을 투입해 ‘닻별테마길’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특정 팬덤명을 거리 이름에 직접 사용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사례다. 이달 초 완공된 이 거리는 조형물과 간판, 벤치까지 모두 닻별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통일됐다. 박서진이 문경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문경은 제2의 고향”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었다.
박서진 팬덤 ‘닻별’ 회원 5만여 명 중 상당수가 문경을 자주 찾으며 매년 체육대회까지 개최하고 있어, 시에서도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 마련에 나선 것이다.

박서진 팬들을 위한 특별 시설, 6천여 명 몰려
닻별테마길에는 장구 체험 공간, 미니 가요제, 팬미팅 장소, 굿즈 판매숍까지 설치돼 박서진 팬들을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9일 열린 가을음악회에는 무려 6천여 명이 몰렸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노란 옷을 입고 참석해 시내가 장관을 이뤘다. 박서진의 인기와 팬덤의 결속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행사 당일 문경시 전체가 노란색 물결로 뒤덮이는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구도심 활성화 성공, 박서진 효과 입증
지역 상인들은 “사람이 늘어나 골목이 살아났다. 매출도 늘고 분위기도 밝아졌다”며 환영하고 있다. 박서진 팬들의 방문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팬덤과 도시의 결합이라는 과감한 실험”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네티즌들도 “박서진 팬덤 파워 대단하다”, “문경시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라며 열렬히 반응하고 있다.
박서진 한 명의 영향력으로 구도심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은 트로트 가수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문경시의 이번 시도는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새로운 지역 활성화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