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소비자 보호’ 전면에… 행동강령 제정 등 실천 의지 다져


교보생명은 올해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지난 9일 ‘금융소비자보호 행동강령 제정·선포식’을 통해 임직원의 소비자보호 실천 지침을 공식화했다. [글=최진희 기자,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올해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지난 9일 ‘금융소비자보호 행동강령 제정·선포식’을 통해 임직원의 소비자보호 실천 지침을 공식화했다. [글=최진희 기자, 사진=교보생명]


[최진희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금융당국이 새해 들어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감독 기조로 내세우면서 보험업계도 일제히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지난 9일 ‘금융소비자보호 행동강령 제정·선포식’을 통해 임직원의 소비자보호 실천 지침을 공식화했다.


이번에 새로 제정된 행동강령에는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완전가입 실천 ▲세심한 유지서비스로 완전유지 실천 ▲신속한 보험금 지급 ▲고객의 완전보장을 위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 실천 등이 담겼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보험의 진정한 가치는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에 가입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약속한 보장을 받는 것”이라며 “이번 행동강령 제정을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소비자보호를 업무의 기본 원칙으로 확립하고 보험 가입부터 유지와 지급까지 완전보장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포식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전 임직원이 영업 현장에서 즉각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인 ‘행동강령’을 제정한 것이 핵심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실천 서약을 진행하고, 소비자중심경영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농협손보, 소비자 중심 경영 실천 선언


동양생명도 같은 날 ‘2026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금융·보험 환경 속에서 새해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방향과 소비자 중심 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채널 경쟁력 강화, 상품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운영 효율성 제고, 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등 주요 전략 과제를 논의했다. 또 이날 임직원 대표들은 소비자 중심 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한 소비자보호헌장 선서문 낭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를 공유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올해는 동양생명이 위대한 보험사로 가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실패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각자의 실력과 자신감을 믿고 변화와 도전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NH농협손해보험 역시 지난 8일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2026년을 금융소비자보호 실천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고객 중심의 업무 처리 ▲금융소비자의 이익 보호 및 피해 예방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의 실천 의지를 다졌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보호 중심의 업무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며 “특히 불완전판매 최소화와 대고객 접점 업무 개선을 통한 민원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DB생명, ‘GA민원 핫라인’ 시스템 구축


한편 DB생명은 12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11개 GA보험대리점을 대상으로 업계 최초로 ‘GA민원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GA민원 핫라인’은 민원 접수와 처리 현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기반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사후 대응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핫라인 구축을 통해 GA보험대리점과의 협업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DB생명 관계자는 취재진에 “해당 시스템은 단순한 민원 대응을 넘어 GA보험대리점의 민원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DB생명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연초부터 소비자 보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이를 통해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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