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티컬 업 플랜이라더니, 기대만큼 강하지 않네”
레벨 인피니트가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에 택티컬 업 플랜으로 더욱 강력해진 앱솔루트 스쿼드의 엠마, 은화, 베스티 총 3종을 출시했다.
3중 픽업 캐릭터로 등장한 앱솔루트 스쿼드는 니케 최초로 3인 세트라는 독특한 구조를 갖췄다. 스토리 전개에서도 여러 차례 얼굴을 비췄고, 이전부터 강화 떡밥이 꾸준히 흘러나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앱솔루트 스쿼드는 이름값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지는 않는다. 세트 운용을 전제로 설계된 만큼 단독 성능은 제한적이고, 3인을 함께 써도 최상위 메타에 오르기는 어렵다.
작열 솔로 레이드 1~3군 파티에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수준은 아니며, 일부 콘텐츠에서 제한적으로 쓰이는 정도다. 특히 베스티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딜러 포지션에서는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서 필수로 뽑아야 하는 캐릭터라고 보긴 어렵다. 신규 유저라면 명함 정도만 챙기고, 장기적인 투자보다 차후 등장할 픽업을 대비해 재화를 아껴두는 편이 더 현명하다. 통상 캐릭터니까 추후를 기약해도 문제없다.
애정이 있거나 스토리를 즐기는 목적이라면 세트를 맞추는 가치가 있지만, 실전 메타만 본다면 우선순위는 높지 않다.
■ 니케 최초의 3인 세트

니케에서 세트 캐릭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누아르와 블랑, 나가와 티아, 메이드 마스트와 메이드 앵커처럼 같이 편성했을 때 효과가 커지는 조합이 이미 있었다. 이런 캐릭터들은 혼자 쓸 때보다 세트로 넣어야 성능이 제대로 나온다.
앱솔루트 스쿼드도 같은 구조다. 단독으로 기용하면 기본 버프만 제공하지만, 함께 편성하면 스킬이 서로 연동돼 추가 효과가 발동한다. 특히 기존 세트가 모두 2인 조합이었던 것과 달리, 앱솔루트 스쿼드는 니케 최초의 3인 세트라는 점이 차별화된다. 세트 운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만큼 사실상 세 명을 묶어야 제대로 힘을 쓸 수 있다.
엠마의 ‘포메이션 LT’와 은화의 ‘포메이션 AS’는 각각 독립 효과를 제공한다. 두 포메이션이 동시에 적용되려면 반드시 두 캐릭터를 같은 파티에 편성해야 하고, 둘 다 생존해 있어야 한다. 세트 조건이 갖춰져야 비로소 시너지를 받는 구조다.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효과가 발동한다. 아군 전체의 방어 무시 대미지와 폭발 피해가 크게 상승하고, 엠마에게는 특정 디버프를 무효화하는 보호 효과까지 붙는다. 단독 운용일 때와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확연해, 세트 기용이 필수다.
■ 엘리시온 최강 스쿼드라면서…

앱솔루트 스쿼드는 단 한 번도 소속 니케가 파괴된 채로 귀환한 적이 없어 기적의 스쿼드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추가된 이격 버전은 헬레틱에 맞서기 위해 엘리시온이 추진한 택티컬 업 플랜으로 한층 강화된 형태지만, 실전에서는 기대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엠마, 은화, 베스티는 사실상 세트 운용을 전제로 설계됐다. 은화와 베스티는 단독 기용이 가능하지만, 더 뛰어난 니케가 많기 때문에 활용 가치는 낮다. 결국 세 명을 함께 써야 하는 구조가 되지만, 합을 맞춘다고 해도 성능이 확연히 뛰어나지는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버스트 재사용 시간 감소 효과가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니케가 핵심 화력 및 버프를 버스트 스킬에서 뽑아내기 때문에, 버스트 쿨감은 필수 효과다. 버스트 쿨감을 확보하려면 별도의 토템 니케를 반드시 기용해야 하고, 그 결과 파티 다섯 자리 중 네 자리가 고정된다.
문제는 이렇게 파티 구성이 제한되는데도 앱솔루트 스쿼드가 기대만큼의 DPS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은화는 2버스트 기준으로 준수한 피해량을 내지만, 베스티는 기본 구조상 효율이 떨어져 기대치에 못 미친다.
현재 기준으로는 작열 우월코드 솔로 레이드에서 베스티를 제외하고 엠마와 은화를 4~5군 파티에 넣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스토리에서 강력하게 그려진 스쿼드지만, 실제 메타에서의 위치는 기대와 달리 한정적이다.
■ 베스티, 장탄 구조가 만든 딜러의 한계

베스티는 앱솔루트 스쿼드의 3버스트 딜러지만, 구조부터 독특하다. 로켓런처 계열임에도 차징 한 번에 4발을 발사하는 방식이라, 장탄 8발 기준으로 두 번 차징하면 바로 재장전에 들어간다. 순간 화력은 강하나 사이클이 짧아, 지속 전투에서는 재장전 비중이 높다.
문제는 장탄수가 늘어날 때 발생한다. 베스티는 장탄이 4의 배수가 아니면 마지막 공격이 1~3발로 끝나 효율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15발일 때는 ‘4+4+4+3’ 구조가 돼 마지막 공격이 불완전하게 끝나고, 효율이 저하된다.
14발이나 13발일 경우에는 마지막 공격이 2발, 혹은 1발로 끊기기 때문에 손실 폭이 훨씬 크다. 장탄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효율 저하는 줄어들지만, 구조적으로 4배수가 아니면 언제나 DPS 낭비가 발생한다. 결국 베스티는 장탄을 얼마나 4의 배수에 맞출 수 있느냐가 성능 운용의 핵심이 된다.
이 때문에 장탄 증가 버프나 오버로드 옵션이 항상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이클이 어정쩡해지면 차징 한 번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해 효율이 떨어진다. 반대로 12발, 16발, 20발처럼 4배수로 맞아떨어지면 불필요한 손실이 사라지고, 사이클이 안정적으로 굴러간다.
여러 문제점 덕분에 베스티의 순수 대미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동일한 3버스트 딜러인 아인보다도 화력이 낮아, 장탄 조건을 맞추더라도 주력 딜러로 쓰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다행히 PvP 콘텐츠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아직 베스티의 명확한 성능 지표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티에서는 활용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평가가 정리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