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독스 인터랙티브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2(이하 블러드라인2)’가 무리한 DLC 팔이로 유저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총 6개 뱀파이어 클랜 중 2개를 즐기기 위해서는 DLC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탓이다.
지난 20일 블러드라인2는 게임스컴 2025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공개와 더불어 스팀 상점 페이지가 열렸다.
미국 시애틀에서 은밀하게 살아가는 엘더 뱀파이어가 주인공이다. 뱀파이어 클랜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본적으로 ‘브루자’, ‘트레미어’, ‘바누 하킴’, ‘벤트루’ 네 가지 뱀파이어 클랜을 선택할 수 있다. 각 클랜마다 고유한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여섯 개 중 나머지 2개 클랜인 ‘라솜브라’와 ‘토레아도르’ 클랜은 DLC로만 출시된다. 게임의 기본 가격은 6만 6000원이지만, 새로은 클랜을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디션은 9만 9000원으로 약 3만 원 더 비싸다. 유저들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클랜은 클래스처럼 유저가 어떤 플레이스타일로 게임을 즐길지 결정한다. 결코 가벼운 요소가 아니다. 직업을 추가 금액을 주고 해금하는 형태의 BM은 패키지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다. 3만 원이라는 추가 금액이 저렴한 것도 아니다.
이에 많은 블러드라인 팬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블러드라인 서브레딧에는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유통 방식을 비난하는 글로 가득하다. 이들은 직업을 돈 주고 해금하는 형태의 방식은 게임을 절반만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추가 클랜을 이용하기 위해 30달러를 내고 싶냐”라는 게시글에만 442개 좋아요와 64개의 댓글이 달렸다. DLC 판매 방식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형식으로 출시할 것이라면 기본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러드라인2는 개발사가 여러 번 교체되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수차례 연기된 바 있다. 소비자 신뢰도가 좋지 못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DLC 판매 방식이 공개되자 유저들의 불만이 한 번에 터진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