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을 위한 보금자리. 6분 만에 매진되는 인기에 보답하듯 퀄리티 좋다”
키보토스의 카페가 현실 세계에 강림했다. 선생님들은 카페에 방문해 아르바이트 복장을 입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두 눈에 새길 수 있다.
넥슨 모바일 RPG ‘블루 아카이브’를 테마로 만든 ‘카페 메모리얼’이 9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카페 메모리얼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하며 교감할 수 있는 카페다. 정해진 기간 동안만 운영하는 이벤트성 카페가 아니라 상시로 운영된다.
카페 메모리얼은 첫 예약부터 치열했다. 예약 시작 6분 만에 8월 9일부터 30일까지 전좌석이 마감됐다. 그 정도로 많은 선생님이 이번 카페 메모리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카페 오픈을 앞두고 넥슨의 도움으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체험에선 다른 선생님들보다 먼저 카페 내부를 살펴보고, 실제로 판매될 음식과 음료를 하나씩 먹어보는 시간이 제공됐다.
카페 메모리얼까지 가는 길은 쉽다. 용산역에서 내린 뒤 2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가면 도파민 스테이션이 나온다. 전광판 옆에 있는 출입문으로 들어간 다음 첫 교차로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카페 메모리얼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는 크게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음료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존과 카페 메모리얼에서만 구매 가능한 한정 굿즈를 판매하는 굿즈존이다. 두 공간을 합쳐도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카페의 경우 2인석 10개와 1인석 6개로 구분된다. 각 타임마다 최대 26명의 선생님들이 함께 할 수 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진행한다. 각 테이블마다 붙어있는 QR 코드를 통해 주문하고 나갈 때 계산하는 방식이다.
‘선생님께♡ 오믈렛 정식’과 ‘미카의 크림 얼그레이 밀크티’ 2개를 주문했다. 메뉴 이미지만 봤을 땐 오믈렛 정식이 가장 궁금한 메뉴였다. 무엇보다 메이드 카페처럼 글씨가 쓰여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먹어본 소감으로는 선생님께♡ 오믈렛 정식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미지와 다르게 밥보다 샐러드가 더 많아 오믈렛을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느낌이었다. 케첩으로 글씨가 쓰여 있어서 인스타나 X 같은 SNS에 올리긴 좋다.
미카의 크림 얼그레이 밀크티는 딱 티파티에서 먹는 얼그레이라는 이런 맛일까 상상하면서 먹기 좋았다. 나중에 추가로 방문하면 다른 음료들도 하나씩 먹어볼 계획이다. 다만 1인 3음료까지만 가능하므로 여러 번 방문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카페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1인석을 추천한다. 1인석에 앉으면 학생들이 바로 앞에서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다. 학생들을 눈 앞에 두고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니 혼자 있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굿즈존은 카페존과 정반대 장소에 위치해 있다. 카페를 이용하는 선생님과 굿즈를 구매하는 선생님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카페를 이용한 뒤 굿즈를 보러 가는 경우에도 동선이 깔끔하다.
굿즈의 경우 구매 제한이 걸려있다. 모든 품목 전부 1인당 1개만 구매 가능하다. 이는 되도록 많은 선생님이 방문해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랜덤 상품과 쿠키는 실물이 전시돼 있어 구매 전에 확인 가능하다.
한편, 카페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김용하 총괄 PD와 안경섭 PD, 차민서 PD 3명이 현장에 방문했다. 세 사람은 카페존부터 굿즈존까지 카페 메모리얼을 구석구석 훑어보고, 음식을 먹는 등 제대로 체험했다.
김용하 총괄 PD는 카페 메모리얼 오픈과 관련해 “블루 아카이브IP로 카페를 열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며 “유저 모두 선생님으로서의 체험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카페 메모리얼을 만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카페 메모리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선생님이 여기를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질문할 기회가 생겨 향후 카페 운영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용하 총괄 PD는 “언제가 될 것이라 확답은 못하지만 테마를 바꿔서 변화를 줄 생각이다. 그때 다른 학생들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용하 총괄 PD의 말에 따르면 카페 메모리얼은 상시로 운영되면서 여러 테마로 운영될 계획이다. 카페 메모리얼이 향후 선생님들에게 얼마나 다양한 추억을 안겨줄 지 오픈 이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