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아, 바이시클 카드 직접 보니 “추가 판매 없었으면 큰일 날 뻔”

- 여의도 더현대 3층에서 운영 중인 바이시클 카드 팝업스토어
– 여의도 더현대 3층에서 운영 중인 바이시클 카드 팝업스토어

“온라인 구매 놓쳐서 그냥 포기했다가 실물 직접 보고 즉시 예약했어”

1885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바이시클 카드는 마술용 카드로 익숙하다. 일반적인 플레잉 카드는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바이시클 카드는 특수 종이 재질로 설계됐다. 어렸을 때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해 마술의 세계에 빠졌다가 처참한 손재주에 절망을 느끼고 금세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바이시클 카드는 코카 콜라, 토이스토리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IP들과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게임업계와는 인연이 없었다. 무려 140년 동안 게임업계와 만나지 않은 바이시클 카드가 국내 첫 게임업계 컬래버레이션으로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를 선택했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와 바이시클 카드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한정판 덱을 선보였다. ‘고면’, ‘코루코루노’, ‘CHANxCO’, ‘디얍’, ‘Rina’ 등 5명의 유명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해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를 중세 서양 판타지 콘셉트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총 18장의 학원별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포함됐으며 조커 카드 4장은 포토카드 형태로도 소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넥슨은 한정판을 7500매를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 28일 여의도 더현대 팝업스토어에 준비한 100매도 오픈과 동시에 품절됐다. 당시 수많은 오픈런 선생님들로 더 현대의 입구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매를 성공한 선생님들은 환호했지만 아쉽게 구매를 놓쳐 눈물을 흘리는 선생님도 있었다.

바이시클 카드 입장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껏 수많은 컬래버레이션 카드를 판매한 경험을 미뤄봤을 때 7500매 정도 준비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마저도 기존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카드 대비 훨씬 많은 수치다. 하지만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는 바이시클 카드를 훨씬 뛰어넘었다. 

예상치 못한 품절 대란과 그로 인한 리셀러 논란에 넥슨과 바이시클 카드는 서둘러 협의해 9월 3일 오후 11시까지 추가 예약 판매를 결정했다.

- 10시 30분 오픈런인데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 10시 30분 오픈런인데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 집이 넓으면 이런 장식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집이 넓으면 이런 장식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자는 초회판 온라인 구매를 실패하고 포기했다. 하지만 바이시클 카드와의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는 흔히 볼 수 없고 한정판 카드의 실물도 궁금했던 만큼 더현대를 방문했다. 바이시클 카드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3층 Theory 매장 옆에 위치했다. 

오전 10시 30분 오픈런에 맞춰 방문했는데 예상보다 방문객이 꽤 많았다. 블루 아카이브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선생님들도 줄줄이 보였다. 그러나 전날 이미 매장에 준비된 매물이 품절된 바람에 빈손으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예약 판매 소식을 몰랐는지 직원이 알려주자 기뻐하는 선생님도 보였다. 

블루 아카이브 X 바이시클 한정판 카드를 실물로 보니까 구매욕이 확 끌어올랐다. 화면에서 본 것보다 예쁘고 작화 퀄리티도 좋았다. 실물을 확인하자마자 기자도 곧장 예약 구매를 신청했다. 추가 판매 없었으면 김용하 넥슨게임즈 PD한테 정말 실망했을 것이다. 놓치기엔 너무 아쉬운 굿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실물 카드를 마음껏 만져볼 수 있었는데 카드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여성 선생님도 보였다.

- 드디어 영접한 블루 아카이브 한정판 카드
– 드디어 영접한 블루 아카이브 한정판 카드

- 일러스트 너무 귀엽고 잘 뽑혔다
– 일러스트 너무 귀엽고 잘 뽑혔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선생님은 “블루 아카이브를 시작한지 3년 정도 지났다. 블루 아카이브의 매력이라면 단연 스토리와 귀여운 학생들이다. 최애 캐릭터는 미소노 미카다. 카드는 이미 초회판으로 구매했는데 실물을 빨리 보고 싶어 방문했다. 조커 카드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SD 디자인도 블루 아카이브 특징에 어울려서 만족한다. 가능하다면 다른 학생들의 카드도 계속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11시에는 간이 마술쇼도 펼쳐졌다. 방문객이 많지 않은 만큼 1대1로 마술을 선보였는데 정말 눈에 불을 켜고 뚫어지게 봐도 비밀을 파헤칠 수 없었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 카드가 갑자기 투명 카드로 변하는 마술은 엄지를 치켜들 수밖에 없을 만큼 신기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마술쇼 외 카드 게임 체험존도 마련됐다. 하이앤로우, 원카드, 도둑잡기 등 각종 카드 게임의 룰을 확인하며 즐길 수 있다. 바이시클 카드 팝업스토어는 9월 1일까지 운영된다. 만약 해당 기간 동안 여의도 더현대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잠깐 시간을 내서 블루 아카이브 한정판 카드의 영롱함과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 학원 로고로 꾸며진 디테일도 만족 포인트다
– 학원 로고로 꾸며진 디테일도 만족 포인트다

- 일반 카드들도 전부 학원 문양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 일반 카드들도 전부 학원 문양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 마술쇼에 참가한 여성 선생님
– 마술쇼에 참가한 여성 선생님

- 영상을 찍어도, 옆에서 봐도, 앞에서 봐도 전혀 모르겠다
– 영상을 찍어도, 옆에서 봐도, 앞에서 봐도 전혀 모르겠다

- 블루 아카이브 한정판 카드 외 다른 카드도 비치되어 있다
– 블루 아카이브 한정판 카드 외 다른 카드도 비치되어 있다

- 픽사 카드도 훌륭한 디자인이네
– 픽사 카드도 훌륭한 디자인이네

- 카드 외 의류 상품도 판매 중이다
– 카드 외 의류 상품도 판매 중이다

- 에스컬레이터 방향으로 가면 시연존을 발견할 수 있다
– 에스컬레이터 방향으로 가면 시연존을 발견할 수 있다

- 친절한 설명서가 있으니 룰을 몰라도 괜찮다
– 친절한 설명서가 있으니 룰을 몰라도 괜찮다

- 팝업스토어는 9월 1일까지 운영되므로 한 번쯤 방문하길 추천한다
– 팝업스토어는 9월 1일까지 운영되므로 한 번쯤 방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