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게임즈 산하의 차세대 AI 애니메이션 제작 조직 비스바이스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시그래프 아시아 2025’에 참가해 업계 최초의 ‘AI 기반 통합 3D 캐릭터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비스바이스는 올해 초 ‘게임스컴 2025’에서 처음 대중에 소개되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중 준비 단계를 간소화하는 자동화 기술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그래프 아시아 2025’에서는 3D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전한 통합 AI 솔루션을 선보여 한 단계 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비스바이스는 행사 기간 동안 라이브 데모 시연을 진행했으며, 이는 게임 개발자 및 테크니컬 아티스트들로부터 “기존 파이프라인에 즉시 적용 가능한 게임 체인저’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술 관련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쩡 즈쟈오 비스바이스 수석 AI 연구원은 지난 16일에 열린 텐센트의 ‘뉴럴 그래픽스 및 생성형 AI’ 워크숍에서 ‘기하학에 생명을 불어넣다: 3D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위한 통합 생성 파이프라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쩡 수석 AI 연구원은 해당 발표에서 다양한 캐릭터 유형의 리그(Rigs)를 생성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대규모 스켈레톤 생성 모델인 ‘비스바이스 스켈레톤젠 V1.0과 90% 이상의 원클릭 AI 스키닝 자동화율을 자랑하는 ‘비스바이스 스키닝 모델 V4.5’를 소개했다.
특히 ‘비스바이스 스키닝 모델 V4.5’는 인간형 캐릭터뿐만 아니라 4족 보행 동물, 총기류, 몬스터 등 복잡한 에셋에 대한 스키닝을 지원해 다양한 콘텐츠 유형에 대한 강력한 범용성을 입증했다.
또한, 대규모 제작에 즉시 투입 가능한 3D 애니메이션 생성 모델 ‘모션젠 베타’도 공개했다. 베타 버전은 알파 버전 대비 발 미끄러짐이나 떨림 현상 등을 6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상용화 수준의 고품질 모션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텐센트 게임즈의 크로스 엔진 라이팅 솔루션인 ‘매직던’도 최초 공개됐다.
리 차오 매직던 렌더링 R&D 총괄은 ‘게임 렌더링 기술의 최전선 탐구와 실습 — 시청각의 경계를 넘어 차세대 인터랙티브 경험을 빚다’ 세션에서 대규모 오픈 월드에 최적화된 크로스 플랫폼 전역 조명 기술과 AI 기반의 새로운 NDGI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밖에 AI와 레이 트레이싱을 결합해 물리적으로 정확한 3D 사운드를 구현하는 공간 음향 기술의 최신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한편, 텐센트 게임즈는 창작자들이 더욱 뛰어난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게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