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창고’ 단감, 단맛 높이고 싶다면 이곳에 두세요

단감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단감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제대로 알고 먹어야 맛도, 영양도 더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식재료 백과사전’에서는 제철 식재료의 효능과 보관법, 활용법 등을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부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 놓치지 마세요.

단감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단감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주황빛으로 물든 단감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리는 가을이다. 단감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말리거나 샐러드, 주스로 즐겨도 좋다. 입만 즐거운 게 아니다. 몸에도 이로운 ‘가을의 선물’이다.

단감에 특히 많이 든 영양소는 비타민C다. 100g당 67.9mg이 함유돼 귤(100g당 35mg)보다 약 2배나 많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영양소로 피부 콜라겐 합성과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감은 고구마보다 1.5배 정도 많은 식이섬유를 포함해 동맥경화 같은 심장병에도 좋다. 동맥경화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져서 탄력을 잃는 질환이다.

감을 고를 때는 꼭지와 과실 사이가 틈 없이 붙어있는 게 좋다. 또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만졌을 때 과육이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

감 보관에도 요령이 있다. 감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온도는 0~2도(℃)로,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에 두면 된다. 떫은맛이 가시지 않은 감은 종이로 하나씩 싸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2~3주 정도 두면 달고 맛있는 감이 된다.

잘 익은 감은 연말 홈파티 메뉴의 재료로도 손색이 없다. 대표적인 메뉴가 단감 카프레제다. 감의 달콤함과 치즈의 짭조름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미를 낸다. 만들기도 간단하다. 껍질을 벗긴 단감을 먹기 좋은 두께로 썰고 모차렐라 치즈도 같은 크기로 잘라 단감과 번갈아 겹친다. 그 위에 바질잎을 올리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살짝 두르면 완성이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참고자료=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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