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풍부한 새송이버섯, 줄기 길고 굵으면 ‘합격’


제대로 알고 먹어야 맛도, 영양도 더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식재료 백과사전’에서는 제철 식재료의 효능과 보관법, 활용법 등을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부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주>


새송이버섯은 100g당 21.4㎎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새송이버섯은 100g당 21.4㎎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버섯은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만능 식재료다. 구이, 볶음, 전골 등 어떤 조리법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그중에서도 새송이버섯은 뼈 건강과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트레할로스, 폴리페놀, 베타글루칸 등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트레할로스는 골다공증 예방에, 폴리페놀과 베타글루칸은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염에 좋다.


여기에 더해 비타민C 함량도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새송이버섯에는 100g당 21.4㎎의 비타민C가 포함돼 있다. 느타리버섯보다는 7배, 팽이버섯보다는 10배나 많은 수준이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없애 피부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새송이버섯은 채취 후 2~3일 안에 먹는 게 가장 좋다. 보관할 때는 습기를 잘 흡수하는 신문지 등에 싸서 냉장고에 두거나 습기를 제거해 보관한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 보관이 적합하다.  


구입 요령도 알아두자. 새송이버섯을 살 때는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탄력 있고 고유의 향이 두드러진 것을 골라야 한다. 또 줄기가 길고 굵으며 아래로 갈수록 통통한 게 좋다. 


구입 후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게 버터구이다. 술안주로 곁들이기도, 아이들 반찬으로 내놓기에도 제격인 메뉴다. 일단 깨끗이 손질한 새송이버섯을 먹기 좋게 썬다. 이어 중약불에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버섯을 올려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굽는다. 마지막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리면 완성.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곁들이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