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레이어, 글로벌 커뮤니티 참여형 자금 모집 통해 500만 달러 조달


비트코인 가상머신(BitVM)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인 비트레이어(Bitlayer)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500만달러(약 69억2000만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비트레이어는 코인리스트(CoinList)와 고마이닝(GoMining), 에코(Echo), 홀드스테이션(Holdstation)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최근 커뮤니티 참여형 자금 모집을 진행했으며 수천 명의 투자자로부터 5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코인리스트 라운드에서는 6300명 이상이 참여해 목표치를 50% 초과 달성했으며, 고마이닝 플랫폼에서는 첫 프로젝트로 진행됐음에도 30만 달러 규모의 모집에 성공했다. 또 홀드스테이션에서는 모집 개시 후 28초 만에 목표액(19만 달러)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트레이어 측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운영 확장, 팀 성장, 생태계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커뮤니티 라운드를 포함해 비트레이어가 지금까지 확보한 자금은 총 3000만 달러(약 415억 5000만 원)에 이른다. 앞서 2024년 3월에는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후 폴리체인(Polychain)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이 주도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2023년 10월 설립된 비트레이어 랩스(Bitlayer Labs)는 비트코인과 초고속 스마트 컨트랙트 엔진(BitVM)을 결합해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메인넷 V1을 출시했고, 지난 7월에는 ‘신뢰 최소화’ 방식의 비트VM 브리지를 선보였다.

찰리 후(Charlie Hu) 비트레이어 공동창업자는 “이미 아비트럼, 베이스, 카르다노, 수이 등 주요 블록체인과 연동을 마쳤다”며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메인넷 V2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