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이앤에이 등 신입 공개채용… 현대건설·GS건설은 경력직 중심 채용 이어가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건설구인구직 플랫폼 건설워커(대표 유종현)에 따르면, 삼성물산·삼성이앤에이·HJ중공업·특수건설 등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며, 현대건설과 GS건설을 비롯한 다수 기업은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5년 하반기 그룹공채를 통해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사업 등 전 분야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접수는 9월 3일 오후 5시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2026년 2월 이전 졸업 예정자, 영어회화 자격(OPIc·토익스피킹) 보유자 등이다.
삼성이앤에이도 동일한 일정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는 사업관리·조달·품질, 설계, 시공관리, 안전관리, 경영지원 등이며, 지원조건과 전형 방식은 삼성물산과 같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안전, 전산, 행정 직군을 대상으로 신입을 채용한다. 지원서는 9월 5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학점 3.0 이상, 공인어학성적 보유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수건설은 토목시공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마감일은 9월 3일이며, 토목 관련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쉴드TBM, NATM터널 경력자는 우대한다.
경력직 채용은 상시·수시 형태가 중심이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효성중공업 건설부문, 계룡건설, 자이에스앤디, 동부건설, 금호건설 등 다수 건설사가 경력직 전문인력 모집을 이어가고 있다. 채용 일정은 기업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채용 확대 움직임을 곧바로 정규직 채용 확대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로젝트 기반 계약직(PJT 전문직, 현장 계약직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신입의 경우에도 직무 경험을 보유한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건설워커 유종현 대표는 “불황기일수록 기업은 대규모 공채보다 맞춤형 인재 발굴에 주력한다”며 “구직자는 이력서를 등록할 때 키워드 전략을 활용해 채용담당자와 헤드헌터에게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