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17:56:21
삼육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약학과, 간호학과, 인공지능융합학부,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바이오융합공학과 등 24개 모집단위에서 총 825명을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정시모집에서만 별도 선발한다.
이번 모집의 특징은 논술우수자전형이 지난해보다 27명 늘어난 154명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약학과·신학과·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부(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논술고사 성적 100%로만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으로 부담이 적다. 탐구 1과목으로도 충족이 가능하다. 내신·수능모의 3등급 이하의 중상위권 또는 중위권 수험생이 서울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논술고사는 ‘약술형 논술’ 형식이다. 기존 언어논술이나 수리논술보다 문항 수는 많지만, 각 문항이 비교적 단순하고 답안 분량이 짧아 수험생 부담이 덜하다.
삼육대는 EBS 수능연계교재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정규과정의 서술·논술형 문항 난이도로 출제한다. 별도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로 구성,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수능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하다.
논술고사는 80분 동안 15문항을 풀어야 한다. 인문계열 학과(부) 지원자는 국어 9문항·수학 6문항, 자연계열 지원자는 국어 6문항·수학 9문항이 주어진다. 문제당 배점은 각 10점으로 모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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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인재 면접 실시… 학교장추천은 ‘교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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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인재전형(종합전형)은 이번 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24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종합 정성평가한다.
2단계 면접은 제시문 없이 학생부를 기반으로 서류평가 내용을 확인하고 개별 질문하는 방식이다. 시간은 8분 이내다. 모든 면접은 수험번호를 포함해 수험생의 이름, 고교명, 부모 및 친인척 정보 등이 블라인드 처리된다. 이를 언급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세움인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약학과만 있다. 국어·영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과탐(1과목)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다.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10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학년별 차등 없이 반영한다.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고교별 추천 인원의 제한은 없다.
체육학과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실기 성적도 반영한다. 체육학과는 학생부 40%, 실기 60%이며, 아트앤디자인학과는 학생부 20%, 실기 80%를 합산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학과의 경우 국어·영어·수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는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 약학과는 국어·영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과탐(1과목)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체육학과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약학과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16명을 선발한다. △세움인재전형(종합) 5명 △학교장추천전형(교과) 3명 △재림교회목회자추천전형(종합) 3명 △기회균형II전형(종합 정원외) 3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종합 정원외) 2명 등이다.
모든 전형은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8일부터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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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장학금 5년 연속 ‘서울권 1위’…해외취업률은 4년 연속 ‘수도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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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8월31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4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3년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400만6695원이다.
이는 재학생 5000명 이상 서울 일반대학(국공립대, 사립대 모두 포함) 중에서 가장 많다. 전국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356만9000원보다 약 44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 345만7000원보다 55만원가량 많다. 삼육대의 지난해 연평균 등록금이 783만281원인 점을 감안하면, 등록금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셈이다.
삼육대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대학 중 해외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지난 1월 발표된 ‘2024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3년 해외취업률(조사기준일 2023년 12월31일)은 3.16%로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높았다.
2018년부터 8년 연속 ‘해외취업연수사업'(K Move스쿨)을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148명의 수료생을 미국 현지 기업에 취업시켰다. 이 사업을 통해 어학·직무교육과 취업상담 및 알선, 취업 후 현지 정착까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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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학습권 보장 ‘전과자율제’ 모든 학년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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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부터 4학년 졸업 전까지 전과를 원하는 학생은 전과 희망 학과(부) 모집 정원의 100% 이내 범위에서 전과할 수 있다. 학생 학습권을 확대해 학생들이 학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단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유아교육과로 전과는 불가하다.
전과 횟수 제한과 전과를 위한 성적 요건도 없다. 취득 학점이 학기당 평균 15학점 이상이면 누구나 전과할 수 있다.
또한 전공의 문턱을 낮춰 재학생의 융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이크로전공제를 운영하고 있다. AI·빅데이터분석,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 바이오의약, 항공서비스 등 21개 과정을 개설했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최소단위(micro) 학점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공과정이다. 새로운 학문에 진입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한 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 등 다양한 다중전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전공 이수자가 동일 다중전공으로 진입 시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