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2025년 9월 11일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OpenAI와 MOU를 체결하고, 이어 협력의 일환으로 관악캠퍼스 글로벌공학센터에서‘AI의 미래(SNU×OpenAI: Future of AI – From Korea to the World)’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양 측은 협약을 바탕으로 AI캠퍼스 구축의 일환으로 ▲ 서울대 캠퍼스 내 생성형 AI의 활용방안 모색 ▲ 서울대와의 연구협력 활성화 ▲ 교육·연구·창업 등 전 분야 AI 분야 우수 인재 육성(AI Elite Track) ▲ 시흥캠퍼스에서 중장기 협력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교육·연구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구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도입을 위해 공동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는 생성형 AI를 교육, 연구에 통합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경험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교육기관에 참고모델이 될 전망이다.
협력의 첫 걸음으로 서울대는 하버드대, MIT, 옥스퍼드대 등 세계 유수 기관이 참여하는 OpenAI의 글로벌 대학 네트워크인 NextGenAI 컨소시엄 합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대가 컨소시엄에 합류할 경우 상호간의 연구협력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OpenAI는 서울대에 총 50만 달러 규모의 연구역량 강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지원은 연구 및 컴퓨팅 지원, API 크레딧, 교육·인지과학·공공서비스 등 사회적 파급이 큰 분야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는 한국의 가장 유망한 학부 AI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AI Elite Track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AI Elite Track에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고급 교육과정, 멘토링, 국제연구 네트워크 참여 등의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OpenAI는 이들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AI 생태계의 중심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OpenAI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 후보군으로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나아가 서울대는 교육·연구 혁신과‘AI Native Campus’조성을 통해 대학에서의 AI 혁신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AI Native Campus’는 AI를 대학 운영 전반에 포괄적으로 통합하는 혁신적 모델이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개인 맞춤형 AI 조교를 통해 최적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받고, 교수·연구자는 데이터 분석과 아이디어 발굴 지원을 통해 연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서울대는 K-AI 업체들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전방위적인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AI 모델 도입과 더불어, 국내 기업의 경쟁력 있는 특정 목적(행정 등)에 특화된 버티컬 AI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이미 서울대는 지난 8월 21일(목) 소버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는 대학에서 AI 혁신 모델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AI 기술 혁신에 국립대로서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5월에는‘서울대 AI위원회’를 발족하고, 이어 AI연구원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AI 교육, 연구, 산학을 아우르는 국가 AI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전략적 목표를 설정하고, 정부와 지자체, 국내외 대학, 국내외 기업 및 국민과 함께 협력하여 달성하고자 한다. 특히,‘AI위원회’는 학내 AI 분야 혁신의 컨트롤타워로 전면 개편하여 AI 분야 발전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국가 AI 전략 등 고등교육의 AI 기반 혁신 요구가 본격화되는 환경에 발맞춘 변화이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AI 혁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성찰하고 책임 있는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며 AI 강국 도약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제시하고,“서울대는 OpenAI를 비롯한 국내외 AI 기업과 협력해 인류 공동의 지혜를 만드는 학문공동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권 OpenAI CSO(Chief Strategy Officer)는“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은 OpenAI의 사명에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AI 연구와 교육을 가속화하고, AI의 혜택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대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는 Open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교육·연구·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AI 기반 교육 혁신으로 세계적 수준의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AI Native Campus’로서 국내외 AI 연구 및 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는 앞으로도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바탕으로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대학 운영 전반에서 미래 AI를 대비하고, 대한민국 AI 기술 주권 확보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공동 심포지엄에는 유홍림 총장의 환영사와 OpenAI 제이슨 권 CSO의 개회사에 이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정태호 의원·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박민규 의원의 축사가 진행되었다.(축사 진행 순서)
‘Innovation in AI’와‘Impact of AI on Macroeconomics+Education’ 등의 주제로 진행된 각 세션에서 AI의 혁신 기술 동향과 AI가 거시경제 및 교육에 미치는 영향, 관련 연구 결과, ChatGPT Edu 시연 등을 주요 내용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서울대에서는 윤성로(전기정보공학부)·김건희(컴퓨터공학부)·권가진(지능정보융합학과)·이은수 교수(철학과)가 각각‘한국에서 세계로: AI 혁신이 현실과 만나는 곳’, ‘말버릇, 추임새 등 사람과 같은 대화 행동을 재현하는 음성 대화 기술 및 생성’, ‘AI가 만드는 개인화 학습 혁신’, ‘AI시대의 교육혁신: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 공동 심포지엄 세션별 주제 및 발표, 토론자
□Session #1 – Innovation in AI
○Talk by OpenAI
-Overview of Model Behavior(Joanne Jang, General Manager of OpenAI Labs)
-AI Agents – Hyeonwoo Noh(Agents Research at OpenAI)
-Agents Demo 시연(Wonbae Park, Solutions Engineer)
○Talk by SNU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
□Session #2 – Impact of AI on Macroeconomics + Education
○Talk by OpenAI (‘10 x 3)
-Economic Case for AI in Korea(Ronnie Chatterji, Chief Economist at OpenAI)
-AI-powered Education(Raghav Gupta, Head of APAC Edu at OpenAI)
-Edu Demo(Wonbae Park, Solutions Engineer)
○Talk by SNU
-지능정보융합학과 권가진 교수
-철학과 이은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