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25대 병원장에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60)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5년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 신임 병원장은 198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립샘암·신장암·방광암 등 비뇨기암 로봇수술 분야 권위자로, 환자별 맞춤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 온 명의로 평가받는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초대 스마트병원장 ▶로봇수술센터장 ▶비뇨의학과 임상과장 등을 역임했다. 가톨릭의대에서는 ▶가톨릭암연구소장 ▶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등을 맡아 학문·연구·진료 현장을 두루 이끌어왔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아시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지열 병원장은 지난해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하며 한국 비뇨기암 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전립샘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루테시움(Lu-177) 표적 치료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국소 전립샘암에 대해 전기장을 이용한 나노나이프 치료도 국내 유일하게 시행 중이다.
또 2006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전립샘질환 검체은행(바이오 뱅크)을 설립해 환자의 조직·유전자·혈액을 축적, 전립샘암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성과는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 연구로 이어져 국제학술지에 다수 발표되기도 했다.
이지열 병원장은 환자 중심 스마트 의료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서울성모병원 초대 스마트병원장으로서 IT·AI 기술을 의료에 접목했으며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사후관리 앱’을 개발해 국내외 환자 관리에 적용했다.
※신임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 약력

1965년생 (60세)
경기고 졸업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가톨릭의대 대학원 석사·박사
전문 분야
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 등 비뇨기암, 로봇수술, 맞춤형 치료
주요 보직
서울성모병원 비뇨기암센터장, 로봇수술센터장, 초대 스마트병원장
가톨릭대학교 비뇨의학과 주임교수
가톨릭암연구소장, 가톨릭전립선연구소장
학회 활동
대한전립선학회 회장(前)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前)
아시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 회장(現)
아시아태평양 임상유전체학회 회장(現)
수상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디지털헬스케어산업 발전 공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