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6/01/417124_221025_4133.jpg?resize=600%2C329)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일본 해운사 MOL과 1만 2천㎥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길이 150m, 너비 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3~2024년 총 4척의 LCO₂ 운반선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번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압 LCO₂ 운반선으로, 액화이산화탄소뿐 아니라 LPG도 운송할 수 있는 화물 처리 시스템을 갖춰 다목적 운송이 가능하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해 배출 저감 효과를 높였으며, 북해 등 극지 운항을 위한 내빙(Ice Class) 설계와 항만 조종 성능을 강화하는 선수·선미 추진기까지 적용됐다.
해당 선박들은 쉘·토탈에너지·에퀴노르가 설립한 ‘노던라이츠 합작회사’의 CCS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유럽에서 포집한 CO₂를 노르웨이로 운송해 북해 해저 지층에 저장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국경 간 CCS 서비스로, 2028년 2단계 가동 시 연간 최소 500만 톤 이상 저장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저압·중압 저장 기술을 모두 확보해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고품질 선박 건조로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