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셀트리온이 지난 9월 유럽에 출시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75mg/150mg)가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도 출시를 완료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5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퍼스트무버로 진입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EMA 본사가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조기 선점에 나섰다. 셀트리온 네덜란드 법인은 다수 병원 그룹과의 입찰을 통해 전체 오말리주맙 시장의 약 70%에 해당하는 공급 물량을 확보했으며, 현지에서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춘 직판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페인·영국 등 입찰 중심 국가에서는 경쟁 제품이 없는 점을 활용해 입찰 우위를 선점하고, 독일 등 영업 기반 시장에서는 의료진과 약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하태훈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는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품질과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출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이 개발한 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천식 치료에 사용되며,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2024년 기준 약 6조 4,992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