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 몸과 마음 컨디션 조절이 관건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Gettyimagesbank]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Gettyimagesbank]


수능을 앞둔 시기,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생활이 이어지면 체력 저하,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시험 당일 실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몸과 마음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에게 수험생 컨디션 관리법을 들었다.


잠은 ‘양’보다 ‘시간대’ 


수면은 하루 6~8시간을 확보하고, 가능하면 자정 전에 잠드는 것이 좋다. 뇌는 오전 시간대에 가장 활발히 작동하므로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잠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자. 전날 밤을 새우면 집중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시험 중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다.


야식·카페인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 


수험생은 불안하거나 피곤할수록 야식과 카페인 음료에 의존하기 쉽다. 하지만 에너지 음료나 커피는 오히려 불면과 불편을 유발한다.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기되 소화 잘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해소엔 ‘호흡과 휴식’ 


시험이 다가올수록 긴장과 불안이 커진다. 이럴 땐 명상이나 복식호흡처럼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1~2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어깨, 목을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집중력도 유지된다.


감기 예방도 실력 관리의 일부 


수능 전후는 일교차가 큰 시기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분 섭취를 습관화하자. 독감은 고열과 전신 피로를 동반해 시험 당일 큰 변수가 된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필요 지원 문의


소아암 등 만성질환을 가진 수험생은 주치의와 상의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병원 시험장, 특별 배려 신청 등)을 받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나 면역 저하 상태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꾸준히 ‘잠–식사–휴식’의 리듬을 조율하고,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스리는 것이 합격을 향한 첫걸음이다.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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