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증권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랭식 ESS 냉각 시스템을 양산·판매하는 한중엔시에스가 내년부터 실적 개선 모멘텀을 본격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엔시에스의 2025년 예상 매출액은 1,154억 원이며, 이 중 약 77%가 ESS 부문에서 발생한다. 조현렬 연구원은 “핵심 부품을 모듈화해 납품하는 차별성이 있다”며 수랭식 냉각 기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현재 시장의 주류는 공랭식 시스템이지만, 수랭식은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고 하루 여러 차례 충·방전이 필요한 ESS 환경에서 우위를 갖는다. 조 연구원은 중대형 ESS 시장 성장과 함께 수랭식 시스템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ESS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R&D 비용 증가와 신규법인 정상화 과정, 내연기관 사업 손상차손 등으로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3분기 국내 관계사(HDC)의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신규법인 손익 정상화가 본격화되고, 내연기관 사업도 내년 1분기 완전 철수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고객사 삼성SDI의 북미 진출 확대와 2027년 한중엔시에스 북미 공장 양산 개시가 맞물리며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고객사 편중 리스크도 완화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주가가 연초 대비 116% 상승해 단기 부담은 있으나, 2026년부터 북미 ESS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 제품 SBB(Samsung Battery Box). [삼성SDI 제공]](https://i0.wp.com/livingsblog.com/wp-content/uploads/2025/12/415424_218973_5122.jpg?resize=600%2C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