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행, 상간 논란 속 현역가왕3 등장… 반쪽 편집 논란
상간녀 지목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트로트 가수 숙행이 MBN 현역가왕3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상간 의혹으로 인해 방송 출연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숙행의 모습은 프로그램 곳곳에서 포착됐다. 제작진은 숙행의 무대는 완전히 삭제했지만, 대기실과 리액션 장면은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는 절충안을 택했다. 이 같은 결정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무대만 삭제, 리액션은 그대로… 제작진의 고육지책
현역가왕3 방송에서 숙행의 무대는 완전히 잘려나갔지만, 얼굴은 여러 차례 화면에 등장했다. 한여름의 무대가 끝난 직후 “얘들아 우리 잘해야 한다”며 긴장하는 숙행의 모습이 또렷하게 방송됐고, 15세 일본 엔카 신동 아키야마 사키가 8점을 받은 뒤에도 “왠지 내가 나갈 것 같다”며 손을 비비는 장면이 편집 없이 그대로 나갔다. 방송가 관계자는 “이미 녹화가 끝난 상황에서 리액션까지 모두 지우려면 다른 참가자들 장면도 어색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제작진은 숙행의 무대만 삭제하고 나머지는 최소한의 편집으로 마무리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반응 엇갈려… “반쪽짜리 편집” vs “어쩔 수 없는 선택”
숙행의 반쪽 편집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 네티즌은 “무대만 빼고 리액션은 왜 남겼냐”며 “반쪽짜리 편집”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시청자는 “참가자 자격으로 녹화했는데 통편집하면 다른 가수들 무대까지 이상해진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9.6퍼센트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김태연이 단현으로 올인정을 받았으며 홍자 역시 10점 만점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의 관심은 온통 숙행의 반쪽 편집에 쏠렸다. 과연 다음 방송에서 제작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