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임박” 미래에셋, 4천억 투자 성과 주목…지분가치 최대 10배 전망


[사진=미래에셋그룹 제공]
[사진=미래에셋그룹 제공]


[윤정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래에셋그룹이 약 4000억 원을 투자한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투자 성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번 투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이 딜 소싱을 주도하고,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투자(PI)로 상당 부분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상장 시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투자에 참여한 고객들 역시 의미 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내부 주주 지분 매입 거래를 승인하며 기업가치를 약 8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상장 시 최대 1조5000억달러까지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공모 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 사우디 아람코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IPO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단계적으로 스페이스X에 투자해 누적 투자금이 4000억 원을 넘는다. 최초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약 187조 원 수준이었으며, 현재 기준으로 보유 지분 가치는 투자 원금 대비 56배로 평가된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최대 10배에 가까운 평가차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미래에셋 투자금 약 4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증권이며, 나머지는 운용·벤처투자·컨설팅·캐피탈 등 계열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생활정보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