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발란체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하던 오픈월드 신작 ‘콘트라밴드’가 공식적으로 개발 중단됐다.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최근 성명을 통해 “콘트라밴드의 개발을 멈췄으며, 현재는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트라밴드는 2021년 E3에서 공개된 협동 중심 오픈월드 타이틀로 공개 당시 유저들에게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공개 이후 4년 동안 실제 게임 화면이나 구체적인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프로젝트 중단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아발란체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 중단 사실을 밝히며,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일부 해외 매체는 프로젝트 취소로 해석하고 있으나, 아발란체 스튜디오는 “프로젝트는 보류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근 공식 채용 페이지에는 라이브 서비스 관련 리드 인력 모집 공고가 올라와 콘트라밴드가 완전히 폐기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프로젝트 중단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필 스펜서 대표는 지난달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축소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퍼펙트 다크’, ‘에버와일드’ 등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됐다.
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 보류된 상태지만, 실질적인 개발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공개 이후 별다른 후속 정보 없이 시간이 흐른 만큼, 향후 완전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