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세일즈포스의 헬스케어 특화 AI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진(HCP) 관리와 영업·운영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세일즈포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 자사의 ‘에이전트포스 라이프 사이언스(Agentforce Life Sciencesㆍ사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트포스 라이프 사이언스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AI 기반 고객관리(CRM) 플랫폼이다. 의료, 영업, 마케팅 조직에 흩어져 있던 의료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의료진의 관심사와 상황에 맞춘 맞춤형 소통을 돕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도입을 통해 종양학, 희귀질환, 심혈관·신장·대사 질환 등 주요 치료 분야에서 의료진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일관된 고객 경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장 영업부터 마케팅, 브랜드 관리까지 전사적인 운영 방식을 하나의 AI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의료진 접점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함으로써 정밀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는 AI가 맡고 직원들은 전략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자사 통합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사람과 AI가 함께 협업하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영업 조직과 AI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운영 복잡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프랭크 디페슈 세일즈포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총괄은 “이번 협력은 AI가 생명과학 산업의 고객 참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가 의료진과 더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혁신 치료제를 환자에게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신약 개발과 환자 관리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규제와 보안이 중요한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운영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