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대만 공격대 ‘심연의 재련: 루드라’ 최초 클리어

심연의 재련: 루드라 클리어에 성공한 대만 공격대. (사진= YaoP 유저 방송)
심연의 재련: 루드라 클리어에 성공한 대만 공격대. (사진= YaoP 유저 방송)

대만 공격대가 엔씨소프트 ‘아이온2’의 최종 콘텐츠인 성역 ‘심연의 재련: 루드라’를 론칭 3주 만에 정복했다.

루드라는 아이온2의 8인 레이드 콘텐츠이자 현존 최강 보스다. 1페이즈 이격의 라후, 2페이즈 심연의 날개 케투, 3페이즈 영겁의 루드라 총 3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각 보스들은 높은 딜 커트라인은 물론 초월, 원정 콘텐츠와는 격이 다른 패턴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최소 입장 아이템 레벨은 2700이라도 PvE 장비 세팅의 3200 이상 유저들로 공격대를 모집해야 온전한 도전이 가능하다.

특히 3페이즈 루드라는 퍼즐 형식의 협동 패턴으로 도전자들을 괴롭했다. 다양한 기믹 중에 36개의 타일에 개인 장판 공격을 유도해 생존 위치를 찾거나 빨강, 파랑줄을 연결시켜 자신에게 맞는 장판에 서는 등의 메인 기믹은 도전자뿐만 아니라 방송 시청자들의 보는 맛도 충족시켰다.

Marvelous, Yaop 유저 포함 8명의 대만 유저 공격대는 약 13일 전부터 루드라 공략을 시작했다. 공격대 클래스의 경우 1파티는 수호성, 검성, 궁성, 치유성으로, 2파티는 살성, 호법성, 검성, 궁성으로 구성됐다.

루드라의 클리어가 어려운 이유는 패턴보다 주간 도전 횟수에 있다. 매주 2회만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패턴을 파훼하고 익히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만 공격대는 루드라의 주간 도전 횟수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최상위권 유저들의 계정을 대여하며 루드라의 패턴을 습득했다.

덕분에 예상보다 패턴 파훼와 딜 최적화가 빠르게 이뤄졌다. 그 결과 10일 오전 3시경 아이온2 출시 3주 만에 루드라의 클리어 소식을 알렸다.

클리어 소식을 접한 한국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은 “축하한다”, “대만 유저들 생각보다 진짜 잘해서 놀랐다”, “덕분에 공략도 전부 나왔네”, “근접 딜러한테 너무 불리하다”, “대만 유저들도 스펙이 엄청 높구나”, “클리어가 되긴 하네”, “한국 퍼스트 클리어는 어딜지 궁금하다”, “치유성 버그는 꼭 고쳐라” 등 축하를 전했다. 

클리어의 영광도 잠시, 치유성의 치유 버그 사용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치유성의 쾌유의 광휘 스킬 레벨이 21레벨 이상 상승하면 파티원의 HP 치유량이 7~10만으로 상승하는 버그다.

버그를 활용하면 루드라의 강력한 대미지를 쉽게 버틸 수 있으니까 공략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다. 이에 따라 엔씨가 이를 제재해 무효로 만들지, 그대로 클리어를 인정할지가 유저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에서는 스트리머 기준 우레 공격대, 이다 공격대, 포셔 공격대가 루드라 클리어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진 우레 공격대의 진도가 가장 빠른 상황. 대만 공격대의 영상으로 공략이 모두 공개된 만큼 10일 업데이트 점검 이후 한국 퍼스트 클리어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인데 과연 우레 공격대가 진도를 지키며 한국의 왕좌를 차지할지, 다른 공격대가 저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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