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아이온2’에서 발생한 시스템 악용 사례를 전수 조사해 관련 계정 제재와 비정상 재화를 회수한다.
엔씨소프트는 26일 오후 5시 30분 아이온2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PD와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이 어비스 회랑 오류, 재화 이동 문제 등 최근 제기된 이슈들을 중심으로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를 공유했다.
먼저 원정과 초월 던전에서 최종 보스 처치 전에 반복 입장 및 퇴장을 통해 일반 몬스터만 처치하고 키나를 획득한 사례의 경우 전수 조사 결과 총 1098개 캐릭터로 확인됐다. 그중에서 최대 획득량은 약 160만 키나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필드와 던전 전체에 동일하게 1일 200만 키나 획득 제한이 적용된다.
어비스 회랑은 무한 입장이 가능했던 오류가 발생해 포인트를 반복적으로 획득한 계정이 확인됐다. 전수 조사 결과 2440개 계정이 3회 이상 반복 입장을 진행했으며, 최대 12만 포인트를 얻은 사례도 있었다. 해당 계정 모두를 정책 기준에 따라 7일 제재하고, 회랑에서 생성된 모든 포인트와 키나, 아이템을 회수한다.
다른 서버와 던전 매칭을 이용해 재화를 비정상적으로 이동시키는 문제는 조사 결과 런칭 이후 총 170건이 파악됐다. 그중 타 서버 이동 사례 12건은 약 7700만 키나 규모로 확인됐다. 동일 서버 내 이동이라도 정상 분배가 아닌 55개 계정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돼, 총 80개 계정이 영구 정지 대상으로 분류됐다.
불법 프로그램 관련 제보도 다뤄졌다. 채집 핵, 공속 핵 등으로 보이는 영상들이 유통됐으나 서버 로그와 거리 판정 등을 확인한 결과 실제 반영된 사례는 없었다. 채집 판정은 최소 3초 이상 소요되는 구조이며, 현재까지 비정상 채집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정리했다. 핵 판매 경로는 별도 추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작 시스템 관련 루머도 언급됐다. 제작 도중 강제 종료 시 재료가 소모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아이온2 제작은 시작 시점에 성공·실패가 판정되는 구조이며 게이지는 연출 요소라고 설명했다. 슈고 페스타 관련 이슈 역시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금일 임시 점검 이후에는 오전에 적용됐던 원정·초월 던전 보상 차감 관련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존 방식인 ‘오드 에너지 큐브 오픈 시’로 원복된다. 보상 티켓을 1개만 소유한 상태에서 보스 처치 시 큐브 보상이 지급되지 않은 문제는 전수 조사 후 복구가 진행된다.
키나 획득량 제한이 확대되면서 원정과 초월 던전의 오드 에너지 큐브 키나 보상이 50% 상향된다. 점검 이전에 던전을 플레이한 이용자에게는 상승분을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큐브 오픈 시 강화석 추가 보상도 적용된다.
점검 중 발견된 여러 문제를 정비하기 위해 신규 서버 오픈은 하루 연기된다. 신규 서버는 11월 27일 오후 8시에 열리며, 통합 거래소에는 초기 포함되지 않는다. 통합 거래소 적용 시점은 이용자 동향을 보고 별도 결정될 예정이다. 멤버십 결제 이용자 보상은 점검 시간만큼 3일 연장으로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직업 클래스 조정은 차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2월 3일 패치를 목표로 각 직업의 스킬 운용과 전투 체감 개선이 반영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7시에 정상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슈가 발생하면 어떤 조치를 진행할 것인지 즉시 안내하겠다. 갑작스러운 방송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하는 아이온2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