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실전에서 강해지는 ‘실압근’ 세팅 가이드

아이온2 스크린샷 (사진=엔씨소프트)
아이온2 스크린샷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아이온2’는 장비와 옵션의 조합이 전투력을 좌우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어떤 옵션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실제 전투 성능은 크게 달라진다.

아이온2에서는 아이템 레벨이 파티 모집의 지표로 활용된다. 하지만 강화 수치, 장비 등급, 아이템 레벨만으로는 캐릭터의 강함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아이템 레벨이 높아도 “생각보다 약하네”라고 느낄 수 있으며, 반대로 아이템 레벨이 낮은데 던전이 금세 클리어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이는 실전 전투력이 낮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십부장 장비가 있다. 십부장 무기, 장신구에는 PvP 피해 증폭 옵션이 고정적으로 포함된다. 이로 인해 던전, 제작 아이템에 비해 던전에서 적용되는 옵션이 하나 적기 때문에 약할 수밖에 없다. 십부장 장비가 아이템 레벨을 높이는 용도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던전에서의 성능은 보장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즉, 강해지기 위해선 옵션 선택과 세트 구성 그리고 추가 효과 등 실전 전투력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해당 요소들은 아이템 레벨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를 모르고 아이템 레벨만 높이다가 낭패를 보는 초보 유저들이 대다수다.

콘텐츠 난도가 올라갈수록 ‘실전 압축 근육’, 소위 실압근의 영향력은 더욱더 커진다. 공격력, 치명타 등 기본 스탯뿐만 아니라 주요 장비의 강화, 아르카나 세팅, 스킬 레벨 등 실압근을 높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봤다.

 

아이템 옵션 1순위는?

장비마다 유효한 옵션있고, 해당 옵션을 1순위로 확보해야 한다 (사진= 김영찬 기자)
장비마다 유효한 옵션있고, 해당 옵션을 1순위로 확보해야 한다 (사진= 김영찬 기자)

아이온2의 장비 아이템은 부위별로 등장하는 옵션이 명확히 구분된다. 해당 장비에만 특화되어 부여되는 옵션이 존재한다. 따라서 각 부위에서 능력치 효율이 가장 높은 핵심 옵션을 1순위로 확보하는 것이 캐릭터 성장에 필수다.

무기와 가더의 경우, 무기 피해 증폭, 전투 속도, 그리고 위력 옵션이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다. 세 가지 핵심 옵션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후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킬의 레벨을 올려주는 추가 옵션을 챙기는 것이 일반적인 파밍 방향이다.

방어구는 부위마다 유효한 옵션이 다르다. 투구는 받는 치유량, 견갑은 치명타 피해 증폭 옵션이 중요하며, 상의는 피해 증폭, 하의는 피해 내성, 장갑은 전투 속도 옵션이 핵심이다. 신발은 이동 속도, 망토는 치명타 피해 내성 옵션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투구와 망토를 제외한 나머지 방어구 부위들은 대부분의 클래스에게 높은 가치를 지닌 유효 옵션을 제공한다. 따라서 해당 옵션들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생존력과 전투력을 동시에 높이는 길이다.

액세서리는 부위와 관계없이 옵션이 모두 동일하며, 공격력과 치명타 등 공용 옵션을 먼저 챙긴 후 필요한 패시브 스킬 레벨 옵션을 추가로 확보하면 효율적이다.

 

능력치를 올려주는 주신 스탯

악몽 콘텐츠를 꾸준히 플레이하고 '거상: 지켈의 사념체'를 구매하자 (사진=김영찬 기자)
악몽 콘텐츠를 꾸준히 플레이하고 ‘거상: 지켈의 사념체’를 구매하자 (사진=김영찬 기자)

주신 스탯은 공격력, 치명타, 생명력 등 캐릭터의 핵심 능력치를 추가로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만, 적은 스탯 투자로도 전체 능력치를 효율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1순위는 파괴[지켈], 죽음[트리니엘], 시간[시엘]이다. 각각 공격력과 치명타, 전투 속도를 높여준다. 주신 스탯을 얻는 대표적인 경로는 주신의 흔적을 모아 레벨을 높이는 ‘모노리스’다. 이 외에 ‘만신전’과 ‘아르카나’ 시스템을 통해서도 스탯을 확보할 수 있다.

만신전은 거상, 조각상, 명화를 모아 스탯을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명화는 필드 보스나 던전 재료 물질 변환으로 획득한다. 거상은 현재 메인 퀘스트 보상인 ‘교도관 산트라스’를 포함해 총 4개만 공개된 상태이다.

나머지 3개 중 ‘거상: 크로메데의 욕망’과 ‘거상: 수호신장 나흐마’는 획득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우므로, 악몽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모은 ‘몽환의 파편’ 1만 4000개로 ‘거상: 지켈의 사념체’를 구매하자.

 

아르카나는 ‘태초의 활력’ 세트로

아르카나는 태초의 활력 세트를 추천한다 (사진=김영찬 기자)
아르카나는 태초의 활력 세트를 추천한다 (사진=김영찬 기자)

아르카나는 PvE 공격력 증가 효과가 있는 ‘태초의 활력’ 세트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력 갑옷 세트도 고려할 수 있지만, 정신력 부족 문제는 각종 도핑 아이템으로 충분히 충당하는 것이 좋다.

아르카나는 성배, 양피지, 나침반, 종, 거울의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세트 효과는 네 가지만 착용해도 발동된다. 따라서 다섯 개 중에서 세트 효과를 발동시키면서 동시에 캐릭터의 스탯 효율을 최대치로 확보하는 것이 파밍의 핵심이다.

최종적으로는 핵심 스탯인 ‘파괴[지켈]’ 능력치를 올려주는 ‘종’만 마력 갑옷으로 착용하고 나머지 네 부위는 태초의 활력 세트를 착용한다. 

 

아뮬렛과 허리띠 강화

아뮬렛과 허리띠 강화도 매우 중요하다 (사진=김영찬 기자)
아뮬렛과 허리띠 강화도 매우 중요하다 (사진=김영찬 기자)

많은 유저들이 아뮬렛과 허리띠 강화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두 장신구는 캐릭터의 전투 효율과 생존력을 보강하는 핵심 요소다. 아뮬렛을 강화하면 관통과 봉혼석 추가 피해가 상승하고, 허리띠를 강화하면 생명력과 방어력이 직접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아뮬렛 강화를 통해 확보되는 관통과 봉혼석 추가 피해는 일반적인 장비 옵션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능력치다. 해당 능력치는 대부분 날개 보유 효과나 타이틀 보유 효과와 같은 특수 경로로만 확보 가능하다. 따라서 아뮬렛 강화는 공격 효율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투자처이므로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허리띠 강화의 중요성도 크다. 생명력과 방어력은 다른 아이템 옵션으로도 확보할 수 있지만, 초월 9~10단계와 같은 상위 던전 몬스터들의 대미지는 굉장히 강력하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생존력을 높여 안정적인 사냥을 위해서는 허리띠 강화를 통해 추가적인 방어 스탯을 확보해야 한다.

 

섣부른 영웅 장비 투자는 금물

영웅 장비는 투자 비용이 높다 (사진=김영찬 기자)
영웅 장비는 투자 비용이 높다 (사진=김영찬 기자)

영웅 장비는 현재 최고 등급 장비이다. 이 장비는 원정 던전 중 정복 모드 또는 성역 던전 ‘심연의 재련: 루드라’에서 매우 낮은 확률로 획득 가능하다. 획득 난도가 높은 만큼 아이템 레벨도 높고 영혼 각인 옵션 개수도 유일 장비보다 많아서 획득 시 단번에 아이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섣불리 영웅 장비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영웅 장비는 유일 장비와 달리 영혼 각인 옵션을 조율할 때 같은 등급인 영웅 장비를 필요로 한다.

이 때 첫 영혼 각인 때 원하는 옵션이 나오지 않았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수급처가 제한적인 ‘영혼의 서: 초기화’ 5개로 영혼 각인 옵션을 완전히 재부여해야 한다. 아니면 하나 당 수천만 키나에 거래되는 영웅 장비를 구매하거나 낮은 확률로 획득하여 영혼 각인 옵션을 조율해야 한다. 

돌파도 난도가 높다. 돌파는 장비 최고 단계 강화 이후 추가적으로 능력치를 높이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최고 강화 단계가 15인 유일 장비와 달리 영웅 장비는 20강까지 강화해야 한다. 게다가 돌파석도 영웅 등급 돌파석을 요구하기 때문에 파밍 부담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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