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첫 번째 업데이트에서 뭐가 바뀔까?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11월 26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작업장 대응, 콘텐츠 소모 속도 조절, 유저 간 격차 완화 등 서비스 안정화에 중점을 둔 전방위 개편으로 구성됐다.

우선 거래소 이용 조건이 산들바람 멤버십 기반으로 변경되면서 구독이 활성화되지 않은 계정은 거래소에서 아이템 구매가 제한된다. 이는 작업장을 통한 대량 키나 이동이 확인되면서 도입된 조치로 개발팀은 변경에 따른 이용 불편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이에 따라 산들바람, 슈고 특급 멤버십의 ‘멤버십 효과 적용 전’ 설정도 ‘거래소 판매 및 구매 불가’로 일괄 변경된다.

키나 경제 조정도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베르테론, 알트가르드 몬스터로부터 획득 가능한 키나가 최대 200만으로 제한되며, 몬스터 처치를 통한 하루 키나 획득량 역시 향후 더 강하게 제한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콘텐츠에서 획득하는 키나는 향후 상향되지만 작업장 활동 억제를 위해 전투 기반 키나 수급은 강력하게 통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의 균열 콘텐츠는 레벨 및 전투 조건이 확 달라졌다. 퀘스트 수락 및 포탈 이용 조건이 45레벨로 상향됐으며 상대 진영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으로 연장된다. 또한 5레벨 이상 차이가 나는 상대는 공격할 수 없다. 저레벨 유저 보호와 비정상적 PvP 악용 방지를 위한 조치다.

어비스 아티팩트 점령전 역시 피로도 완화를 위해 조정된다. 공명 요구량이 증가하고, 재개 대기시간은 48시간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성역과 초월 몬스터 레벨 상승, 각성전과 토벌전의 주간 도전 횟수 축소 등 콘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는 조치들도 일괄 적용됐다. 필드 네임드의 전투 스펙도 강화되며 성역 입장 조건은 최소 8인으로 조정된다.

보상 구조도 대대적으로 손질됐다. 초월, 원정 던전의 보상 차감 시점이 ‘오드 에너지 큐브 오픈’에서 ‘보스 처치 시’로 바뀌어 반복 공략을 통한 아이템 남획을 방지한다. 드라코닉 재료, 제련석, 날개 분해 강화석 등 전반적인 재료 수급이 하향됐으며, 용족 재료 역시 필드 지역에서 제외되고 어비스 및 던전의 드랍률도 소폭 감소했다.

내실 성장 요소의 % 스탯 보정도 축소된다. 옷장, 펫, 주신 스탯 등 캐릭터 성능에 직결되는 비율형 수치가 낮아진다. 개발팀은 “격차 완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채집, 제작 콘텐츠가 확장 및 개선되며 팔찌 제작 도안 추가, 연금 주문서 추가, 일부 주문서의 교환 상점 제거 등이 포함됐다. 채집물의 리스폰 주기 및 획득률은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마도성 클래스의 일부 스킬은 사용 모션이 단축됐는데 관련해서 개발팀은 “매주 클래스 케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상점에서는 지령서 구매 제한이 일일에서 주간 단위로 통합되어 반복 플레이 부담이 완화된다. 또한 큐브, 창고, NPC 상점 등에서 우클릭 동작을 직관적으로 바꾸는 편의성 개선도 다수 적용되었다. 이와 함께 각종 오류 및 비정상 동작 문제가 수정되며 전반적인 게임 품질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엔씨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온2의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동향과 피드백을 파악하며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