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무력의 PRX, VCT 퍼시픽 최다 우승팀 등극

페이퍼 렉스(이하 P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2025’ 스테이지 2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퍼시픽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31일 일본 도쿄 라라 아레나에서 열린 VCT 퍼시픽 2025 스테이지 2 결승전에서 PRX가 렉스 리검 퀀(이하 RRQ)을 3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 바인드는 PRX가 압도적이었다. 5전 전승으로 PRX를 바인드에서 막을 팀은 없어 보인다. 찡의 ‘레이즈’와 섬띵의 ‘요루’를 활용한 강력한 러쉬에 RRQ는 속수무책으로 패배했다. 공수 교대 후 따라 잡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큰 차이로 벌어진 라운드를 만회하긴 어려웠고, 13대8로 PRX가 1세트의 주인이 됐다.

다음 2세트는 RRQ가 고른 ‘어센트’가 이어졌다. 어센트는 RRQ와 PRX 모두 선호하지 않는 맵이다. PRX는 어센트를 밴했고, RRQ는 밴하진 않았지만 1승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어센트는 PRX의 히든카드였다.

- PRX가 퍼시픽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 PRX가 퍼시픽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PRX의 상징적인 조합이었던 ‘게코’ 조합을 버리고 찡이 ‘세이지’를 선택하고, 썸띵이 요루를 하는 변칙 조합을 꺼내들었다. 선수비를 선택한 PRX는 조합의 힘을 바탕으로 철벽 수비를 펼쳤고, 전반 11대1로 마무리했다. RRQ는 후반 연승했지만 결국 13대7로 PRX가 승리했다.

3세트는 RRQ의 필밴 맵 로터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2세트처럼 반전이 펼쳐졌다. RRQ가 정석 조합을 꺼내며 매우 탄탄한 운영을 선보였다. 찡 선수가 레이즈의 궁극기 ‘대미장식’ 3번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등 치명적인 실수도 이어지며 13대6으로 RRQ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로터스에서 일격을 맞았지만 베테랑으로 가득한 PRX는 단단했다. 4세트 ‘헤이븐’에서 포세이큰의 ‘웨이레이’와 썸띵의 요루 투타격 조합으로 시종일관 RRQ를 흔들었다. RRQ는 조금씩 라운드를 따냈지만 13 대 7로 PRX가 승리하며 최종 스코어 3대1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RX는 VCT 2025 스테이지 2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퍼시픽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2025년에도 트로피를 추가해 모든 권역 통들어 CN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와 더불어 VCT에서 모든 연도에 우승한 기록을 세웠다. 

- 결승전 최종 스탯 (출처 : vlr.gg)
– 결승전 최종 스탯 (출처 : vlr.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