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4000억 달러였는데…”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10월 29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110조원)를 돌파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29일 오전 장중 최고가는 209.40달러를 기록했다. 약 5%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AI 칩 수요 급증과 중국 시장 재진입 기대감이 맞물려 주가 폭등한 결과다.
엔디비아는 2022년 11월 대화형 생성 AI인 ‘챗GPT(ChatGPT)’ 등장 이후 AI 열풍으로 주가가 12배 정도 치솟았다. 그리고 지난 7월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3개월 만에 5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시장 독주를 저지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28일 미국 에너지부를 대상으로 7대 신규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시총 5조311억달러면 세계 경제규모 3위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5조100억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엔비디아 회사 하나의 규모가 독일 전체와 맞먹는다는 이야기다.
이 소식와 함께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는 젠슨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의 3인 ‘치맥(치킨+맥주)모임’이 있었다.
젠슨황 238조, 이재용 15조, 정의선 6.3조 등 시총 7000조, 재산 200조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젠슨황의 제안으로 성사된 모임에는 크리스피 순살치킨, 마늘간장 순살치킨을 시켰다는 후문.
 
‘깐부’는 친한 친구나 짝꿍이라는 뜻하는 은어다. 치킨집 인근 거리에는 치킨을 시키는 모습과 건배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젠슨황은 해외 출장길에 현지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 야시장, 2023년 베트남 하노이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현지인들과 대화하는 장면이 보도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한국 주요기업에 AI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3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30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엔비디아가 개최한 ‘지포스 게임 페스티벌(이하 GGF)’이 열렸다. 지포스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최신 지포스 RTX 기술과 올해의 인기 PC 게임, 경품 추첨, e스포츠 경기, 공연, 특별 게스트 참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