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가 무려 20.8km/L”…길이만 5.2m인 3770만원 ‘하이브리드 SUV’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연비 효율을 보이는 SUV가 등장했다.


현지시간 5일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갤럭시를 통해 6인승 플래그십 SUV인 갤럭시 M9의 글로벌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 차량은 오는 17일 출시 예정이며 총 6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사전 판매 가격은 19만 3,800위안(약 3770만원)부터 시작해 최고 25만 8,800위안(약 3만 6,100달러)에 이른다.


갤럭시 M9는 GEA 에보(GEA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지리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치안리 하오한 H5 레벨 기술과 토르 슈퍼 일렉트릭 하이브리드(Thor Super Electric Hybrid)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량의 외관은 길이 5,205mm, 너비 1,999mm, 높이 1,800mm, 휠베이스 3,030mm로 대형 SUV의 면모를 갖췄다.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는 ‘스타 리버 리플’ 전면 조명과 ‘라이징 선’ 테일램프가 시각적 존재감을 강조하며, 지리 갤럭시 로고는 전면 조명 스트립 아래에 배치됐다. 


앞범퍼 측면을 감싸는 날카로운 송풍구와 프런트 립의 은색 장식 스트립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더한다.


실내는 12.66인치 풀 LCD 계기판과 투톤 컬러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조수석까지 연결된 30인치 통합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어 첨단 감성을 자아낸다. 


센터 콘솔에는 듀얼 무선 충전 패드와 다양한 기능 버튼, 회전식 노브가 배치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캐빈은 총 5.2제곱미터의 공간을 제공하며, 2열에서 3열까지 평평한 통로와 3.7m의 실내 길이, 1.3m의 실내 높이를 통해 넉넉한 공간감을 구현했다.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성능 면에서는 토르 슈퍼 일렉트릭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5초 만에 도달하며, 충전 시 연비는 4.8L/100km(20.8km/L), 복합 주행 거리는 1,500km에 달한다. 


AI 디지털 섀시가 최초로 적용되었고 AI Cloud Power 2.0 시스템은 최대 시속 130km까지 제동이 가능한 자동 긴급 제동(AEB)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M9. [사진=지리자동차]


갤럭시 M9는 경쟁 모델인 HIMA 아이토 M8보다 차체 길이가 약간 길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지난 8월 24일 사전 판매 시작 후 단 하루 만에 4만 대의 주문이 몰렸으며, 일반적으로 공식 출시 가격은 사전 판매가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