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41.7km/L, 진짜 대박이네”…슈퍼 하이브리드라는 이 SUV

연비 효율에서 신기록을 세운 슈퍼 하이브리드 SUV가 등장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 18일 중국 지리자동차는 신형 하이브리드 SUV인 스타레이 EM-i의 사전 주문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차는 WLTP 기준 리터당 41.7km라는 경이적인 연비를 실현하며, 세계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 구도에 새로운 충격을 안겼다. 이는 토요타 프리우스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업계의 판도를 흔들 잠재력을 보여준다.

스타레이 EM-i는 지리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핵심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60kW(218마력) 듀얼 전기모터를 하나의 11-in-1 전기 구동 유닛으로 통합한 파워트레인이다. 

여기에 18.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결합해 WLTP 기준 최대 943km 주행이 가능하다. 단거리 전기 모드와 장거리 복합 모드를 아우르며 실용성과 효율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즉각적인 가속 응답성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 없이 장거리 주행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는 첨단 열 관리 기술을 도입해 엔진과 배터리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편의성과 활용성 역시 강화됐다.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과 V2V(차량 간 충전) 기능이 탑재돼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다양한 전자기기를 구동하거나 다른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전동화 시대 SUV의 활용 폭을 크게 넓혀주는 요소다.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GEA 안전 구조가 적용돼 충돌 상황에서 승객과 배터리를 동시에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하이브리드 SUV로서 일상적 주행뿐 아니라 비상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안정성을 보장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알파인 화이트, 폴라 블랙, 클라우드베일 실버, 볼케닉 그레이, 글래시어 블루, 정글 그린 등 총 6가지 외장 색상을 마련했다. 

트림 구성은 기본형 컴플리트와 고급형 인스파이어 두 가지로 나뉘며, 인테리어는 에보니 블랙을 기본으로, 인스파이어 트림에서는 아이보리 화이트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신차가 자사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중국 내수용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는 스타레이 EM-i가 하이브리드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