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금값 연 고점에 근접

금값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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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8월 9일 기준 순금(24K) 3.75g의 매수가는 659,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 하락했고, 매도가는 553,00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1,000원 상승했고, 3년 전보다 338,000원 올랐다. 최고가(689,000원) 대비로는 30,000원 낮다.

18K금시세와 14K 금값시세의 매도가는 각각 406,500원, 315,300원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중저가 제품군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백금은 약세로 돌아섰다. 매수가는 256,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 하락했고, 매도가는 211,000원으로 1,000원 내렸다.

은도 하락했다. 매수가는 7,530원으로 20원 내렸고, 매도가는 5,990원으로 20원 낮아졌다.

실시간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3,398.96달러로 전일 대비 3.35달러 올랐다. 국제 백금과 은 시세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국제 금값은 최근 한두 달간 온스당 3,350~3,400달러 범위에서 움직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 금 매입 확대, 지정학적 긴장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선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중기 흐름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본다.

금이 고점 부근에서 머무르자 일부 투자자는 백금으로 관심을 돌렸다. 이른바 ‘금 피로’로 불리는 이 현상은 백금의 할인 매력을 부각시키며 가격 급등을 불러온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무역 긴장 완화 흐름과 별개로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히 남아 있다고 진단한다.

금시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인플레이션 기대, 주요 통화 변동성 등에 좌우된다. 최근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와 중동·동유럽 지역의 긴장 고조 때문에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내에선 글로벌 변수 외에도 투자 심리와 거래소 수급이 별도로 작용해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 모두 단기 조정 구간에 들어섰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전자산 수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가격 하방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 같은 무역 정책 변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환율 변동성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금거래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는 시세 그래프와 환율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1년간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했고, 올해 들어 국제 시세가 3,400달러 선에 근접하면서 국내 가격도 650,000~680,00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지정학 리스크, 미국 금리 정책, 달러 강세 여부가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