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순금(24K·3.75g)의 내가 살 때 가격은 863,000원으로 전일보다 8,000원(0.93%) 상승했고, 내가 팔 때 가격은 770,000원으로 5,000원(0.65%) 올랐다. 18K 금은 내가 살 때 566,000원(0.65%, 3,700원 상승), 14K 금은 내가 살 때 438,900원(0.64%, 2,800원 상승)을 기록했다. 백금은 내가 살 때 328,000원(0.30%, 1,000원 상승), 내가 팔 때 270,000원(0.37%, 1,000원 상승)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은 내가 살 때 11,620원(0.69%, 80원 상승), 내가 팔 때 8,490원(0.71%, 60원 상승)으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약 4,233.5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금값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의 재정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로 전환된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수요가 증가하며 금은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중심에 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국제 금 가격은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연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온스당 4,218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4,200달러 선에서 오르내리며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금리 하락이 금 가격 상승세를 지탱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일부 무역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콩유 수입 중단 조치를 ‘경제적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성장세에 새로운 하방 위험이 생겼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또한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고용시장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관리에 대한 경계를 유지했다. 반면 스티븐 미런 연준 이사는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현실적”이라고 언급하며 비둘기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10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7% 확률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12월 회의에서도 95% 확률로 같은 폭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