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순금(24K·3.75g)은 살 때 713,000원으로 전일 대비 4,000원(+0.56%) 상승했고, 팔 때는 630,000원으로 11,000원(+1.75%) 올랐다. 금값이 다시 상승 기운을 보이며 최고가 근처에서 안정된 흐름이 이어졌다.
18K 금시세는 살 때 463,100원(+1.75%, +8,100원), 14K 금값시세는 살 때 359,100원(+1.73%, +6,200원)으로 모두 상승했다. 금 제품군 전반이 가격 오름세를 나타내며 투자 수요가 계속 유입된 모습이다.
백금은 살 때 268,000원으로 2,000원(-0.75%) 하락, 팔 때는220,000원으로 2,000원(-0.91%) 하락해 약세 쪽 움직임이 감지됐다. 은은 살 때 8,330원(+0.48%, +40원), 팔 때는 6,630원(+0.45%, +3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제 금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약 3,68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고, 신고가권 움직임이 이어졌다.
국내 금값은 전년 동월 대비 244,000원(약 52.03%) 상승했고, 3년 전과 비교하면 386,500원(약 118.38%) 올랐다. 최고가였던 715,000원보다 2,000원 낮은 수준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3,695.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 국제 금값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금값도 전년 동월 대비 52% 이상, 3년 전 대비 118% 이상 오른 상태다.
시장에서 관찰되는 변수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 미국 내 인플레이션 지표,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그리고 환율 움직임 등이 있다.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지고 있고, 금은 통상 금리 내림 기대와 환율 약세 시기에 가격 상승 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국제 금 시장 동향을 보면 달러 약세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이 최근 금값 강세를 밀어 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9월 중순 들어 금값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 전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강세를 보였고, 관련 뉴스와 시장 분석은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커지면 비금리 자산인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9월 16일 현지 주요 보도에서는 달러 약화와 연준 완화 기대가 금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전망 측면에서는 기관별로 엇갈린 시각이 공존한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은 연말까지 금값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보고서는 연말까지 온스당 3,800달러 전후를 목표치로 제시하며 완만한 추가 상승을 예측했다. 다만 금값이 이미 고점 부근에 머물고 있어 단기 차익 실현 또는 외부 충격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경계 대상이다.
단기적 변동성 요인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 미국과 주요국의 경제지표(물가·고용) 발표,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ETF와 중앙은행의 매입·매도 흐름이 꼽힌다. 한편 9월 들어 온스당 가격은 월 중반에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고, 달러 기준의 월간 시세 흐름을 집계한 자료에서도 9월 초 대비 상승분이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