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 금값 살 때 103만 원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2026년 2월 4일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24K·3.75g) 살 때 가격은 103만8,000원이다. 팔 때 가격은 87만2,000원이다.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100만원 선을 확실히 넘어섰다.

18K 금 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 기준으로 64만1,000원이다. 14K 금 시세는 49만7,100원이다. 순금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장신구용 금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한 모습이다.

백금 시세는 살 때 46만5,000원이다. 팔 때 가격은 37만7,000원이다. 은 시세는 살 때 2만3,830원, 팔 때는 1만4,370원이다. 귀금속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 수요와 실수요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5,081.63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달러당 1,452.47원이다. 국제 시장에서 금 가격이 5,000달러 선을 넘어선 가운데,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며 국내 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하루였다.

연초 이후 국제 금 시장은 빠른 속도의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한동안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조정 국면이 길게 이어지지 않고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재차 위로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기조가 금값 흐름의 중심에 놓였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 지표와 소비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통화 정책을 빠르게 완화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달러 가치가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거듭하자, 시장에서는 실물 자산을 향한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움직임도 금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금리 인하 논의가 이어졌지만,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왔다. 일본은행은 장기간 유지해온 완화 기조에서 점진적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엔화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 변화를 줬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서로 다른 정책 방향을 보이면서 금융시장은 뚜렷한 기준점을 찾지 못했고, 그 공백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메웠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지정학적 변수도 금값 상승 압력을 키웠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에너지 공급 불안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통상 정책 리스크, 주요 국가 간 외교 갈등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산 방어 성격이 강한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반면 국제 금값이 연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을 확정하기 위한 매도에 나섰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차익 실현 물량이 시장에 출회됐고, 이 과정에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밀리는 장면도 나타났다. 환율 변동 역시 조정 구간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흐름도 주목받았다. 외환 보유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중남미와 중동 일부 국가는 금 보유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재정 상황이 불안정한 국가일수록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고, 이 흐름은 중장기 수요를 떠받치는 배경으로 언급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이 급격한 상승과 조정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통화 정책 방향, 환율 움직임, 지정학적 변수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흔들릴 경우 가격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금융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금이 가진 자산 방어 역할은 쉽게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금 시장은 단기적인 등락 속에서도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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