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는 전일 대비 소폭 조정을 받으며 숨 고르기 흐름을 나타냈다. 순금(24K·3.75g)은 살 때 1,033,000원으로 전일 대비 4,000원(-0.39%) 하락했고, 팔 때는 857,00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권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반영된 모습이다.
18K 금 시세는 살 때 629,900원으로 변동이 없었고, 14K 금 시세 역시 살 때 488,5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백금은 약세를 보였다. 백금은 살 때 429,000원으로 8,000원(-1.86%) 내렸고, 팔 때는 348,000원으로 7,000원(-2.01%) 하락했다. 은시세도 조정을 받아 살 때 22,180원(-1.13%), 팔 때 13,380원(-1.12%)으로 내려갔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기준 현재 국내 금 시세는 1g당 약 231,0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국제 금 시세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동시에 작용하며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고 실물 인출이 가능한 시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기준 시세로 참고하는 대표 지표다.
국제 금시장에서는 온스당 5,06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국제기준시세는 5,065.11달러로 전일 대비 상승했고, 기준환율은 1,447.5원으로 하락했다. 달러 약세는 금값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긴축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상존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국제 은과 팔라듐은 하락했고, 백금도 조정을 받았다.
한편 미국 통화정책 전망도 금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도구 기준으로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약 14~16% 수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약 84~86%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인하 기대가 약할 경우 금값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금값은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과 미·이란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이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인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과 추가 상승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환율 흐름과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함께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