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 금값 상승세…살 때 90만 원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오늘의 금시세 한국금거래소

18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가 고점 부근에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순금(24K·3.75g)의 매수가는 902,0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0.11%) 올랐으며, 매도가는 762,000원으로 변동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매수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매도 가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560,1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14K 금시세 역시 434,40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백금시세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매수가는 398,000원으로 10,000원(+2.51%) 상승했고, 매도가는 323,000원으로 4,000원(+1.24%) 올라 귀금속 가운데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은은 매수가 14,750원으로 190원(+1.29%) 올랐으며, 매도가는 11,020원으로 150원(+1.36%) 상승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3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준 월러 이사가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조를 지지한 발언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감이 맞물리며 국제 금값은 장중 한때 4,343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한 번 힘을 얻은 모습이다.

국내 금시세는 전년 동월 대비 378,000원(약 72.14%) 상승한 수준이며, 3년 전과 비교하면 577,000원(약 177.54%) 오른 상태다. 역대 최고가였던 931,000원과 비교하면 아직 29,000원(약 3.11%)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은 기준환율 1,479.41원으로 전일 대비 0.82원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소폭 반등한 가운데 국제 금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국내 금시세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와 국제 정세 불안이 당분간 금 수요를 떠받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가격 수준이 이미 높은 구간에 자리한 만큼 단기 등락에 대한 경계 심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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