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금거래소가 발표한 시세를 보면 순금시세(24K·3.75g)의 매수가는 822,000원으로 전일 대비 3,000원(+0.36 %) 상승했으며, 매도가는 710,000원으로 2,000원(+0.28 %) 올랐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521,900원(+0.29 %, +1,500원), 14K 금시세는 매수가 404,700원(+0.27 %, +1,100원)을 기록했다. 백금(Platinum·3.75g)은 매수가 320,000원(+1.88 %, +6,000원), 매도가는 263,000원(+1.90 %, +5,000원)**으로 동반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은(Silver·3.75g)은 매수가 11,110원(+0.36 %, +40원), 매도가는 8,110원(+0.25 %, +20원)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4,050.16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값은 신고가 구간을 넘어서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금은 미국 의회의 예산 갈등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금값은 전년 동월 대비 330,000원 상승(약 67.07 %), 3년 전과 비교하면 491,000원 상승(약 148.34 %)한 빠른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고가 기준선까지는 도달해 있지 않지만 신고가 갱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최근 금값의 상승세는 여러 국제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신호를 감지하며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가 달러 가치를 약세로 이끌며 금의 매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보다 금을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질 금리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 금 매수세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감 또한 금 시세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와 아시아 일부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금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697.68달러까지 오르며 50.83달러 상승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역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준환율은 1,383.2원으로 5.28원 하락했으며,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원화 기준 금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은 해외 금 매입 비용을 상대적으로 낮추지만, 동시에 국내 투자자들의 금 투자 매력도를 높여 수요를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
국내 투자 심리 변화도 눈에 띈다. 최근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자산가들은 금과 같은 실물자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금은 장기적으로 가치 보존 수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경기 변동기에 투자 비중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금값의 장기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금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금시세는 전년 동월 대비 244,000원(52.03%) 상승했으며, 3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86,500원(118.38%)이나 올랐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금을 ‘안정 자산’으로 판단해 보유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1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시세(24K·3.75g)의 매수가는 819,000원으로 전일 대비 6,000원(+0.73 %) 올랐고, 매도가는 708,000원으로 3,000원(+0.42 %) 상승했다. 18K 금시세는 매수가 520,400원(+0.42 %, +2,200원), 14K 금시세는403,600원(+0.42 %, +1,7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백금은 매수가 314,000원으로 10,000원(-3.18 %) 하락했고, 매도가는 258,000원으로 9,000원(-3.49 %) 떨어졌다. 은은 매수가 11,070원으로 110원(-0.99 %) 내려갔고, 매도가는 8,090원으로 80원(-0.99 %) 하락했다.
